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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X유업 판촉전화 기분나쁜것 제가 예민한걸까요?
게시물ID : baby_11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하님
추천 : 1
조회수 : 928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11/27 16: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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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애기 보며 집에있는데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왔어요. 모르는 전화도 그냥 일단 받아보는 성격이라 받았더니 애기 낳기 전에 마트갔다가 가입했던 남X유업 판촉전화였어요. 6개월부터 먹일수있는 분유샘플을 보내주겠다고하더라구요. 우리 아기 먹는 분유는 조리원에서 먹였던 다른기업 다른 분유였지만 기저귀샘플이랑 물티슈도 보내준다기에, 주변에 비슷하게 애기낳은 친구, 후배들이 많고 곧 낳을 사람들도 있어서 같은 분유먹는 친구있으면 주려고 그냥 받으려고 알겠다고 보내달라고 했죠.


상담원이 묻더라구요 모유수유하냐, 혼합하냐, 분유수유하냐 하구요. 그래서 분유먹인다고했더니 어디꺼 먹이냐고 또 묻더라구요. 그래서 다른회사 분유이름 말했더니 어머님, 그거 조리원에서 먹이던 분유죠? 하더라구요. 맞아요. 조리원에서 그 분유썼고, 소아과선생님이 웬만한 문제가 없다면 백일전에는 분유 바꾸지 않는게 좋다고도 했고, 일단 우리 애한테 그 분유가 잘 맞았어요. 응가도 황금응가 보고, 먹고 토하는것도없고 트름도 잘하고..암튼 그래서 좀 비싼감도 없지않아있지만 계속 먹이고 있는데 상담원이 그러더라구요. 

어머님, 그 분유에 초유성분 없는거 알고계세요? 샘플 보내드릴게요 먹이시고 바꾸세요.


그리고 그냥 전화 끊었는데 기분 나쁘더라구요. 모유수유 못하는 엄마들은 거의 그럴거예요. 아이한테 미안하죠. 요새 뭐 분유 좋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엄마니까 모유수유 당연히 해야하는 것 처럼 분위기가 그러니까, 저도 안나와서 스트레스 엄청 받고 다른 친구들은 엄마 모유 먹는데 우리애기는 분유먹고...간혹가다 소젖먹냐는 소리들으면 정말 울고싶고 그래요. 먹이는 분유 까다롭게 고르고 싶었는데 운좋게 조리원에서 먹였던 분유가 잘 맞았어요. 조금 비싸지만 그래도 잘 맞으니까 먹이고 있어요. 남X유업만큼 분유로 유명한데죠. 

그 분유에 초유성분이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잘 몰라요. 하지만 한달가량 어찌어찌 힘들게 유축해서 수유도 했는데 남의 회사 내리깎으며 미안한 마음드는 엄마마음 긁으며 판촉하는것같아서 기분 별로 더라구요...물론 분유 바꿀 마음은 더더 없어지긴했지만. 암튼 그 전화받고 기분이 별로네요. 거기서 나오는 우유, 커피 다 먹고싶지않아질정도로요. 이런 제가 예민한건지...그냥 흘려들어도 되는걸 자꾸 되세김질 하는건지.....또 마음이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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