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장례식장 그의 조문객들은 영정사진에 술 대신 침을 뱉고, 절대신 춤을 췄다. 그는 최고의 살인자였다. 모두가 그의 죽음을 즐기기 위해 모였다. 장례식을 치르는 내내 많은 사람이 모였다. "이거 국장 치러야 하는 거 아니냐?!" 사람들 틈에서 그런 소리가 나왔다. 그 소리에 모두가 웃었다. 웃음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지만, 누군가 울고 있었다. "이봐요. 옛일은 잠시 잊고 오늘은 즐기자고요." 옆 사람이 토닥이자, 그 사람은 도리질을 쳤다. 다른 위로의 말을 꺼내려 하려는데, 경찰이 들이닥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