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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받으삼...
게시물ID : humorbest_113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ldbfh
추천 : 27
조회수 : 5648회
댓글수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11/10 12:48:55
원본글 작성시간 : 2005/11/10 00:53:19
한달 전 즈음에 평생에 처음 이별이란 걸 알았습니다. 나 만큼은 그런일이 있다 하더라도 아프지 않을 줄만 알았습니다. 처음엔 덤덤했고 애써 아니라고 생각도 하고...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더 아파오는 고통을 참을 수가 없을 정도로 힘이듭니다. 서울과 부산.. 우리는 주말 연인도 되지 못하는 동갑내기 커플이었습니다. 그리움에 보고픔에 더욱더 사랑하고 좋아 했었는데 그녀는 그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었나 봅니다. 서로 결혼까지 생각하고 엄마도 너무 좋아 했던 그녀... 앞으로 2~3년은 더 그렇게 지내야 되는 걸 참을 수 없었나 봅니다. 헤어지고 얼마뒤 새로운 사람이 생기걸 알았습니다. 그녀는 결코 그사람 때문에 나와 헤어진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내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으면 그럴 수 없는거 아닌가요? 난 아직 눈물도 마르지 않았는데.. 미니 홈페이지에 지금의 내 심정을 표현하고는 했습니다. 오늘 쪽지가 왔더군요. 끈었던 담배를 다시 피는걸 알고는 힘들어 하지 말라며 자기 같은건 잊으라고, 보란듯이 떠떳이 잘 살라고 하더군요. 자신도 나 처럼 힘들었다며.. 힘들었다고... 나처럼... 잠들기가 싫습니다. 아니 잠자리에 누워 잠이 들기까지 한두시간은 그녀의 생각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술 힘을 빌려 쓰러지던지, 거실에서 TV를 잠이 들때까지 보다가 지쳐 잠들기를 몇 일째 입니다. 평소 꿈도 안꾸던 내가 그녀의 꿈에 잠을 깹니다. 머리가 깨집니다. 그녀도 이렇게 힘들었을까요? 그렇게 힘들어서.. 힘이들어서 빨리 지우기 위해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인가요... 다른 사랑으로 그녀를 잊어 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다시는 그런 사랑 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다른 여자를 만나도 항상 그녀가 생각 날 것같아, 상대방을 이용하는 것이 될까봐... 시간이 다 지워주겠지 하지만.... 그녀는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랑의 행복이라는 걸, 그리움, 애뜻함, 설래임.... 마지막으로 이별의 아픔까지... 적다보니 길어 졌네요. 처음 오유에 적은글이 이런글이라.. 망설입니다. 유머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넉두리 할곳이 없어서.. 친구들 앞에서는 항상 밝고 씩씩하고 별일 아닌듯이... 그렇게 속으로 태우다보니...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읽고 그녀에게 까지 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달라질 것이 없다는걸 알지만...그래도... 요즘들어 솔로가 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겨울이 다가오는데 큰 일이네요.. 다들 힘내요.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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