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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생각 "대북관계를 망치는 도구로 활용하는건가"
게시물ID : sisa_11319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물사냥꾼
추천 : 8
조회수 : 12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6/05 10:34:06

지난주 조선일보가 보도한 북한의 “김영철 숙청, 김혁철 총살”설은 대체로 오보로 판명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우선 자강도에서 강제노역 중이라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이 어제 북한 매체에 보도됐으니 절반의 오보는 확인이 된 셈이고, 나머지 절반에 해당되는 총살당했다는 김혁철에 대해서는 외신들이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어제 CNN은 한국의 가장 큰 매체가 김혁철 총살설을 보도했지만, 자신들의 소스에 의하면 김혁철은 살아있다며 조선일보가 틀렸다고 보도했고, 지난 주말에는 워싱턴 포스트가 조선일보의 “현송월 총살” 오보를 비롯해 과거 북한관련 오보를 거론하며 매우 회의적이라고 보도를 했었습니다.


사실 북한 관련해 오보 한두 번 낸 적 없는 매체는 드뭅니다. 북한 특유의 정보통제와 매체 환경을 감안하면 그럴 수밖에 없죠. 정보의 크로스 체크도 불가능하고 관계 당국에 기자들이 확인하는 것도 불가능하니까요..


그런데 조선일보의 북한 오보는 그런 정보 한계로 인한 의도치 않은 오보와 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런 정보 한계를 보도의 리스크로 여기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기회로 보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런 보도를 대북관계를 망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북미간 관계를 더 악화시킬 수만 있다면, 분명히 존재하는 오보의 리스크를 그냥 기꺼이 감수해 버리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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