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방금 헤어졌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132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na
추천 : 3
조회수 : 34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24 04:41:10



만난지 96일만이 헤어졌네요

친구 소개로 만나서 일주일동안 못보고 연락만 했었는데 말이 너무 잘 통해서 좋았었는데

사귀고 난 다음부터 처음에 받았던 그런 통한다는 느낌 받기가 어려웠네요

저는 직장인이고 남자친구는 학생이라 금전적으로 힘들 것 같아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고 마음으로 표현하는게 부족해서 선물도 많이 줬는데

고맙다는 말은 딱 한번 들어봤네요 
편지 써줬을 때

집에 없을 때 가서 대청소도 해주고 쓰레기 분리수거며 음식물 쓰레기며 다 치워주고

정말 잘해준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잘못이었던가요

어느 순간부터 이 사람 인생에 제가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고

그래도 내가 좋으니까 버티자 버티자 했는데
이제 혼자 노력하는 연애는 그만하고 싶네요

헤어지자고 두번이나 한거 붙잡고 매달리고 그러다가 오늘 제가 말했습니다

헤어지자고

붙잡지도 않네요

그동안 쌓인거 다 터져서 심한 말까지 했는데
너는 꼭 너 같은 사람 만나라고 연애할 준비 안되고 또 이따위로 사람 만날거면 만나지말라고 그 사람이 불쌍하다고.. 근데 왜 또 미안하죠

남자친구는 저한테 해준거 아무것도 없는데

밖에 나가면 손도 안잡아주고 사랑한다고도 말해준 적 없는데 
거기에 지쳐서 헤어지자 해놓고 왜 또 붙잡고 싶은걸까요

붙잡고 만나도 계속 이렇게 반복될거라는 거 너무 잘 아는데

오래 만나지도 않았지만 제가 정말 많이 좋아했나봅니다

서로를 위해서 그만 두어야겠지요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야할지 모르겠네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겠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