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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기타 연주자분들을 위한 픽업 선택 가이드 - 1
게시물ID : instrument_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약장수당
추천 : 11
조회수 : 461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1/28 16: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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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악게가 생기고 나서 써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다가 이제야 쓰게 되네요 ㅎㅎ
어쿠스틱 기타에 사용되는 픽업의 종류와 특성 등을 약 3편에 걸쳐서 소개해 드릴 계획이고, 1편은 피에조, 마이크, 마그네틱 같은 픽업의 각 단일 소스들에 대해서만 설명해 보겠습니다.



1. 피에조 ( = Under Saddle Transducer, UST )

lr-baggs-eas-vtc-n-element-active-system-classical-with-volume-and-tone-control_lrg.png
↑ L.R.Baggs 사의 Element VTC

저가부터 고가까지 많은 기타의 기본 장착 픽업으로 나오는 픽업이며 UST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소리를 감지하는 얇은 피에조 바를 새들 밑에 끼우는 방식으로 장착됩니다.
하울링에 상당히 강하고 가격도 엘알백스나 피쉬맨에서 나오는 모델이 아니라면 7~8만원 정도로 저렴하고,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괜찮은 소리를 뽑아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스XX직 등에서 판매하는 초저가 마그네틱이나 껌딱지 픽업보다는 비용을 좀 더 들이더라도 피에조픽업을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만 소리가 다소 인위적이고 핑거스타일의 주법 (코타시브, 태핑 하모닉스 등등등) 에 흔히 사용되는 바디히팅음을 거의 잡지 못하니 핑거스타일 유저라면 장착시 고민을 좀 해 보셔야 하겠습니다.

GOOD / 가격이 저렴하다, 하울링에 강하다
BAD / 소리가 인위적이다, 장착 시 새들 재가공이 필요하다, 바디히팅음을 잡지 못한다
WHO / 스트럼 위주의 플레이어, 버스커, 가볍게 기타를 치시는 많은 분들
WHAT / L.R.Baggs Element VTC, Fishman Matrix Infinity, B-Band A1 시리즈, 그 외 저가의 많은 픽업들



2. 마이크

maxresdefault.jpg
↑L.R.Baggs 사의 Lyric

흔히 볼 수 있는 컨덴서 마이크를 기타 픽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소형화한 형태로 기타의 통소리와 잔향 등을 잡아내 소리를 풍부하게 해 줍니다.
하울링에 매우 취약해서 보통은 위의 엘알백스사의 리릭처럼 마이크 단일소스로 사용되지 않고 피에조나 후에 소개할 마그네틱 등의 다른 소스와 합쳐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물론 홈레코딩 등 하울링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피에조와 다르게 새들의 재가공이 필요하지 않아 간혹 초고가대의 하이엔드 기타 유저분들이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GOOD / 소리가 풍부하다, 기타에 손상이나 재가공 없이 장착할 수 있다
BAD / 하울링에 취약하다
WHO / 홈레코딩, 하이엔드 기타 유저
WHAT / L.R.Baggs Lyric



3. 마그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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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rise 사의 S2 

일렉기타의 픽업과 같은 구조를 가진 픽업입니다. 사운드홀에 바로 장착해서 소리를 잡아내는 방식이라 상당히 민감하고, 핑거스타일의 태핑이나 타격기 소리 역시 상당히 잘 잡아냅니다.
위의 마이크와 반대로 하울링은 없다고 볼 수 있으나 소리가 인위적이고 스트럼 시 소리가 뭉개지는 특성이 있어 (특히 10만원 이하의 초저가 제품에서는 훨씬 심합니다) 엘알백스사의 M80 처럼 별도의 센서를 더 장착한 경우가 아니라면 단일로는 잘 쓰이지 않고, 사진의 제품인 선라이즈처럼 별도의 프리앰프 연결이 필요한 패시브방식의 픽업들이 많은 편입니다.

GOOD / 타격기 소리를 잘 잡아낸다, 하울링에 강하다
BAD / 소리가 인위적이다, 스트럼 시 소리가 뭉개진다
WHO / 핑거스타일 위주의 플레이어
WHAT / Sunrise S2, L.R.Baggs M1 & M80, Fishman BlackStack



4. 바디 트랜스듀서 ( = Soundboard Transducer)

puremini-4.jpg
ibesdf0guitar.jpg
↑ K&K 사의 Pure Mini & L.R.Baggs 사의 I-Beam

상판 아래쪽에 진동을 감지하는 센서를 부착한 형태입니다. 마이크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 주는데다 하울링에도 어느 정도 강하지만 피에조 픽업 특유의 시원한? 쏘는? 느낌은 부족하고 패시브 픽업이 대부분이라 피에조나 마그네틱을 보조하는 형식으로 쓰여집니다.
마이크처럼 장착이 간편하고 기타에 손상을 주지 않아서 역시 하이엔드 기타 유저분들이 애용하는 픽업 중 하나입니다.
사진처럼 생긴 넓은 픽업바 혹은 껌딱지처럼 생긴 센서를 부착하는 두 가지의 형식이 있습니다.

GOOD / 소리가 자연스럽다, 하울링에 강한 편이다, 기타에 손상이나 재가공 없이 장착할 수 있다
BAD / 소리가 다소 심심하다, 패시브 형태의 픽업이 많다
WHO / 하이엔드 기타 유저
WHAT / K&K Pure Mini, B-Band A2 시리즈, L.R.Baggs I-Beam 등





다음 편에는 온보드, 노컷 등의 장착 유형과 액티브 픽업, 패시브 픽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틀린 점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 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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