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 여자친구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게시물ID : sewol_11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rcasm
추천 : 12
조회수 : 1189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4/21 15:17:52
요새 참 중요한 시험기간임에도 
세월호 사건때문에 잠도 제대로못자고 며칠동안 우울한 한 대학생입니다.

이틀전 여자친구가 저에게 묻더군요.
만약 내가 선장이었고, 처와 자식이 있는대도 먼저 안나올수 있겠냐고.. 끝까지 남을수 있겠냐고...
그래서 제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나는 내가 선장이면 절대로 내 목숨 못 바치겠다 먼저나올거같다. 그런데 그렇기때문에 나라는 사람은 선장이 안돼야하는 것이다. 
선장이라는건 선장이라는 이름의 지위의 그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소방관들이 돈벌려고 하느냐. 그들도 가족이있지만 
소방관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견딜 사람들이고 사람을 어떻게든 구하겠다고 된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번사건은 망할 선장이 돈은 쳐벌어먹고 직업의식이라던지
선장이라는 무게를 견딜 자격이 없는 살인마 일뿐이다."라고요...

사건이 있고 며칠째 인터넷을 뒤지며 글들이나 뉴스를 보는데 가끔 보이는 "니들이 선장이면 안도망가겠냐"이런 글들을 보면 정말 답답합니다...

또 학교에서 응급의료시간에 교수님이 그러더군요. 너희가 구조상황을 하더라도 너희가 안전한 상황에서해야한다고.
하지만 지금 바다에 나가있는 구조대원들은 자신의 목숨까지 바치면서 힘을 다하고 있죠. 
그분들을 욕하는건 정말 아니라고봅니다. 물론 오유에서는 그런분들이 거의 없겠지만요..

시험치고 아직도 심란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보고자 이렇게 글 쓰는데 너무 글에 두서가없네요...
다들 무사한 모습으로 돌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