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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없는 여자는 매력이 없나요?
게시물ID : gomin_1132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Vra
추천 : 6
조회수 : 755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4/06/24 15:56:06
 
전부터 궁금하던 건데, 남자분들 의견을 듣고 싶어서 고게에 올려봅니다.
 
전 원래 다른 사람 도움을 잘 받지 않아요. 어지간해서는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편입니다.
부모님이 시골로 가시는 바람에 혼자 살게 된 지도 10년쯤 되었으니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구요.
 
예를 들어 컴퓨터가 고장이 났다. 하는 경우 예전에 조립할 때 옆에서 보던 거나 지식즐 등등을 참조해서 혼자 고치고
처음엔 윈도우도 남친 (혹은 지인 등등)이 와서 깔아줬다면 이젠 제가 알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죠.
집에 형광등 갈아끼우는 건 당연하고, 세탁기 호스를 연결한다던가 변기 밸브를 새로 사와서 교체한다던가 하는 일도 제가 합니다.
남친한테 이러이러한 고장이 났다고 하면 '내가 가서 해줄게'라고 하지만.. 남친이라고 안 바쁜거 아니잖아요.
 
아플 때도 마찬가지예요.
밤에 위경련이 심하게 왔는데 약도 없고, 혼자 있는데 집 주변엔 택시도 잘 안 다니는 곳이라서
새벽 2시쯤 119에 전화해서 응급실로 실려가 검사 받고 약 먹고 아침 즈음해서 응급실 나왔는데요.
남친이 바로 옆 집에 사는 것도 아니고,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사람이고하니 연락 안 했습니다.
옆에 있다고 덜 아픈것도 아니고..
입장 바꿔서 새벽2시에 아프다고 전화오면 와서 병원까지 데려다줄 수는 있겠지만 제가 딱히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잖아요.
심지어 다음날 하루 종일 피곤할텐데. 그리고 경험 상, 응급실에선 보호자 할 일도 더럽게 없구요. 괜히 걱정만 하죠.
여튼 그 이후도 어지간하면 말 안 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오늘 만나서 뭐 먹자길래, 죽 밖에 못 먹고 기운도 없으니 얘기했거든요. 응급실 다녀왔다고.
 
짜증폭발-_-
 
왜 안 불렀냐..로 시작해서 자기가 필요없는 사람인거 같다는 둥.
 
뭐 결국 헤어졌습니다만..........
 
반면 제 주위 남자사람들을 보면 말은 귀찮다고 하면서도 뭔가 챙겨주는걸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심지어 여친이 그날 저녁에 뭐 먹을지 정해주거나, 어디 간다면 교통편까지 하나하나 찾아서 알려주는..
어지간한 건 혼자 알아서 하는 누나를 둔 동생넘은 그런 여친을 만나더니 아주 푹 빠지더군요;
여친이 예쁘면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축구선수 이천수 선수를 닮아 일반적인 관점에서 예쁘단 평가를 받을 분은 아니었거든요.
 
주위 남자사람친구넘들에게 물어보면 하나 같이 '챙겨주는거 귀찮고 알아서 하는게 좋지'라고 하는데
그건 제가 서바이벌에 강한거 다 아니까 예의상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익게니까 솔직히 얘기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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