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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영시도 ] 오늘 소개팅 했습니다.
게시물ID : cook_113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중엔생겨요
추천 : 23
조회수 : 2026회
댓글수 : 74개
등록시간 : 2014/09/07 20:22:32
합정역에서, 지인께 소개를 받아 오늘 소개팅 했습니다.
나오신 여자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제발 잘되길 기도해주세요.

잘보이려고 창가쪽 자리 예약해서, 태어나 처음 
와인이라는 것도 시켜보고, 음식이 차갑다며 
드시기 불편하실테니 그만 일어나자고 했습니다. 
음식을 남기고 싸오지도 않다니 !!!

벌받을거 알지만 마음에 드는 이 여자분께 식은 음식을
드시게 하기 싫었습니다.

2차 커피는 여성분이 내주셨구요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한 시간 넘게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음식 사진 있어서 요리게에 올렸는데..

이 글 보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추석되시고
혹시 잠시 시간이 되신다면, 내년 추석엔 우리집에서 부침개 부치는
이 여성분 옆에서 밤을 깎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어흐흑.. 38 년 만에 탈영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분입니다.

제발 기도 좀 ..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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