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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팬덤 분들께 제보합니다.
게시물ID : sisa_1132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주불한당
추천 : 10
조회수 : 122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6/19 15:14:43
안녕하세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부분의 정책을 지지하는 시민이지만 문팬덤은 아닙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관훈클럽 이라는 중견 언론인 친목 단체에서 오늘과 내일 각각 이인영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초청해 정치사회 이슈에 대하여 묻고 답하는 토론회 형식인데요, 오늘 이인영 원내대표가 초청됐고 방송국 중에서는 JTBC와 국회방송 을 통해서만 생중계 됐습니다.

관훈클럽 소속 각 언론사 간부 기자들 대여섯 분이 소주제 별로 질문을 하는데요, 관훈클럽이 중견 언론인 모임이라 그 보수적인 관행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패널 면면이 모두 보수적인 언론사 소속이고 질문 내용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일방적인 단언과 편견에 근거한 내용들이고 그것도 패널이 원하는 답을 얻을 때까지 두 번 세 번 이인영 대표에게 그 어떤 답정너처럼 정해진 답을 이끌려는 태도들이었습니다.

아마 이런 식이라면 내일 나경원 원내대표 초청 토론회는 화기애애할 것 같은 분위기. 오늘 방송을 본 저는 문팬덤도 아니고 일부 정책에 있어서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오늘 방송 토론회를 본 소감은 마치 자유한국당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를 초청한 것 같은 분위기. 물론 오늘은 야권 시각에서 여당 출연자에게 질문하고 내일은 여권 시각에서 야당 출연자에게 질문할 거고 그것이 균형성 아니겠냐며 주최 측은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오늘 방송 시작 전에 그런 내용을 언급, 공지했어야 하나 전혀 그러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가영 중앙일보 법조팀장이라는 분은 처음에는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생글생글 거리며 질문하더니 원하는 답이 안 나오는 듯하자 대답을 듣는 동안 10초 정도 째려보는 표정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되더군요. 아마 패스트 트랙 관련 고소고발을 여당 원내대표에게 취소하라고 여러번 압박하는 질문이었는데 이인영 원내대표가 국민 여론이 그렇지 않다며 준법의 원칙을 강조하는 답을 하자 질문자인 그녀는 "아 예 그럼 저는 앞으로도 서초동(검찰)이 정치권을 지배하는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라는 어마어마한 발언도 하더군요. 이게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질문이거나 청탁 질문이지 기자다운 질문입니까?

아무튼 오늘 토론회에서 막말이나 극언은 없었지만 전번에 대통령 단독 대담 때의 논란에 버금가는 문제 많은 형식과 내용이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희안하게도 오늘 여러 언론사 기자들이 토론회 현장에 취재를 간 걸로 아는데 포털 검색을 해보니 아직 그 어떤 비판 기사도 나오지 않아 속상하고 답답하여 이리 제보 글을 올립니다.

2시간 중계 영상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23D3owBPlJ8

다시보기 영상을 읽어보시고 문팬덤 내지 양식 있는 시청자들, 언론개혁을 바라는 시민 분들께서는 관훈클럽 02-732-0876 으로 항의 의견 전화 좀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참고로 오늘 토론회 시청 직후에 제 페이스북(김상범)에 올린 글들입니다. 시간 순으로 올렸습니다. 다소 정제되지 않았더라도 혜량 바랍니다.
아래 페북 글은 빼고 윗 글은 여러분의 커뮤니티에 마음대로 퍼나르셔도 괜찮습니다.

1. 지금 신뢰하고 좋아하는 정치인인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관훈클럽(언론 원로 그룹) 토론회에서 라이브 질의응답을 받는 것을 보고 있는데, 중앙일보 법조팀장이라는 #이가영 기자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장자연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이 하명수사이자 정치개입'이라는 자기 논리를 끝까지 이인영에게 수긍을 얻어내려고 생글생글 계속 배타적으로 질문해대네요.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 역시 다 그런 정치개입의 산물이라며 깍아내리는 매우 의도적이고 당파적인 질문들.

파당성을 띠면서도 외양으론 중립을 가장하는 저런 기자들을 굳이 기레기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저런 것들이 무슨무슨 팀장입네 하며 후배들을 줄세우고 완장 노릇 하며 사석에서는 정부와 여권을 씹어돌리며 거들먹거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여전히 언론개혁에 있어 자유방임 이상의 개혁방책을 내오지 못하는 문재인 정부가 답답해지기도 하고 아무튼 양가적 감정이 드네.

2. 오늘 오전 2시간 동안 있었던 중견 언론인들의 친목 단체 #관훈클럽 주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초청 토론회를 보았다. 2시간 내내 문재인 정부를 까대기 하는 의제를 던지고 이인영 더러 동의를 구하는 질문들. 백번 양보해 아무리 중견 언론인 단체이니 질문이 늙수그레한 정치관에 의거한 질문일 수 있음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어째서 최소 과반수 이상 국민이 지지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 정책 현안들에 대하여 일방적 견해만을 갖고 있는 패널들로만 또한 그런 질문들로만 채워질 수 있을까? (이따가 점심시간 후에 관훈클럽 측에 언론인의 객관성을 상실한 오늘 토론에 대하여 언론소비자로서 항의전화 할 생각임)
나는 처음엔. 공중파 방송이 오늘 중계를 하나도 안 하길래 이인영 선수 팬으로서 매우 애석했는데 기레기들 질문 수준을 보아하니 수준 미달이거나 파당적으로 편향적이어서 안한 거겠구나 하는 짐작이 된다.

문재인 정부의 가장 더딘 과제가 종편 개혁과 신문 개혁임을, 오늘 집요하게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저들로부터 깨닫게 된다. 문재인 정부의 자유방임형 언론 개혁 수준으론 남은 집권기 2년 내내 이리 조롱당하고 발리다가 쫑날 듯 하다. 뱀같은 언론개혁 방책과 경각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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