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조대앞사는데 10년째삼
작년이맘때쯤 GS편의점에서 살레시오 정류장 가는길에
새벽 3시쯤? 술에 취해 걸어가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걸어가길래
에휴 뭔 고민이 많아서 저렇게 술을 마셨을까 이쁜나이에 몸도 못가누고
하며 여친과 걱정하는데
갑자기 돌연 우리한테 오더니
남친과의 문제를 솔직하게 묻더라
내용은 뭐 여친있는놈이 그 여학생을 가지고 놀았다 이런내용이였던듯
그래도 굉장히 그 남자를 좋아하는감정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거같다는 생각이 들길래
사랑도 좋지만 자신을 소중히해도되요 라고 했는데
(당시에 무슨 그런 만화에 빠져있어서 개소름 대사날림)
그분이 별로였는지 혀꼬여서
"두분잘어울려요 행복하세요" 라고 주저리고 가더라 부러웟나보더라 쓰레기남자만나서
걱정하다 여친이 쫓아가봐라고 해서
갓더니 사라지고 없더라
지금은 뭐 잘지내는지
남자때문에 맘상하진않고 지내는지 궁금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