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키가 큰 오징어입니다. 
성별은 여자 그냥 오징어에요.

대외적으로 말하고 다니는 키는 177이고
본래 제가 알고있는 키는 180입니다.

일단 어감자체가 다르기때문에 177이라고 말하고 다니죠.


  어떤 사람을 만나도 다 키크다 키몇이냐 하는
질문들은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해요.
하도 매일 듣는 얘기라서 하루라도 안들으면 뭔가 기분이 이상한 것 같고
어디가서 키크단 소리 안들으면 괜히 자존심 상하고 그냥 그런 거있어요. 

그런데 꼭 키큰사람보고 거인이다 등빨좋다 하는거 생각보다 듣기 안좋아요
제가 여자라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기분이 더 나쁘네요. 그런말들은 대부분 뒷담으로 하더라구요. 내앞에서도 하지못할말인걸 아니까 뒤에서 말을 꺼내더라구요. 대놓고 하지못할말은 그냥 안하면 돼는것을.

그리고 지나가면서 저랑 키재보는 아재들 ㅡㅡ
이것도 기분나빠요 진짜
대부분 커플들이 그러던데 남자는 키재고가고 여자는 뒤에서 킥킥대고. 
싸우자는겁니까?

키큰건 좋은겁니다.
억만금을 줘도 바꾸지 못할것중에 하나죠.
포기해야할것도 많지만 어디가서 욕먹을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내가 잘나서 부러워서 저러는거다 생각하면서 마인드컨트롤해도,
기분나쁜건 사실입니다.

말 조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