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커뮤니케이션의 범주입니다
싸움법이나 처세법은 아니고요 ㅎ
세가지 단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첫째, 공감한다
동감과 공감은 조금 다른데요
동감은 같은 생각
공감은 같은 감정에 가깝습니다
상대가 무슨 의도로 말을 하는 가를 파악하고 그 흐름에 편승하는 거죠
ex) 나 커피 좋아해 -> 나도 커피 좋아하는데 무슨 종류 좋아해?
둘째, 이해한다
공감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는 머리로 이해하면 됩니다
저 사람이 왜 저런 말을 했을까? 의도가 뭘까?
그리고 이해가 됬으면 인정하게 되죠
이해가 잘 안된다면 상대에게 질문해도 좋은 흐름이 됩니다
ex) 나 커피 좋아해 -> (커피가 별로거나 싫지만) 커피 좋아하는 구나. 어떤 점이 좋아?
셋째, 패스(pass)
패스는 무시와는 다릅니다
그냥 지나가는 것이죠
거짓으로 공감이나 이해를 표현해도 되지만 제 경우, 그렇게 하면 뒷탈이 생길 위험이 있더군요
공감도 안 되고 머리로도 왜 그런 말을 하는 지 이해가 안 된다?
무시하지 마시고 그저 가만히 있어보면 어떨까요?
경청하되 의견을 내지 않는 쪽에 가깝습니다
ex) 나 커피 좋아해 -> (내 기준으론 이해가 안 된다) 아 그렇구나.
대부분 커뮤니케이션은 이 세단계 정도면 원만하고 자연스럽게 진행됩니다
대충 보시면 알겠지만 분란이나 적을 만들지 않죠
토론같은 경우 지키기 힘들 때도 있지만 상대를 배려해서 적용한다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간혹.
마지막 단계인 pass가 적용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의견강제'의 경우죠
ex) 나 커피 좋아해 -> 아 그렇구나 -> 넌 안 좋아해? -> 아니 잘 모르겠어서 -> 이걸 왜 몰라? 당연히 좋은거 아니야?
자신의 생각이 진리라고 여기기 때문에
자신이 아는 것을 모르는 이는 바보거나 가르쳐야 할 대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거짓으로 동조를 표해도 믿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닥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커뮤니케이션의 범주가 아닙니다 ㅎ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