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동물을 무서워해서 친구가 고양이를 안은 상태로 저와는 거리를 유지하고 쓰다듬었어요. 그르릉 거리다가 제 손에 시선을 집중하더라고요. 장난감 쥐를 보는듯한 집중력같아서 입 주위에 손을 대지 않았어요. 친구가 보고는 스킨쉽을 좋아해서 그런거라 하더라고요. 그말에 제가 경계심을 풀고 다시 미간~머리 부분을 쓰다듬으려는 찰나 고양이가 제 손목을 물었어요. 처음 물려본거라 처음엔 놀라 깜짝이야! 소리쳤지만 곧 감격스러웠어요.
그 이후로 약 20분동안 친구네 집에서 대기하며 고양이에게 다가갔지만 절 경계하는 눈치더라고요. 전에 누가 그루밍을 직접 손보이며 가르쳐줬다는 글이 생각나 사지걸음도 해보고 그루밍하는 척 손을 입가에 가져가기도 해봤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절 경계하며 노려보더라고요. 친구는 볼일보느라 저랑 고양이랑 거실에서 대치?중이었는데 저에겐 잘 다가오지 않더라고요. 고양이가 절 싫어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