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버킷 리스트

적어놓으니 너무 심심한 것 같아서 
익명으로 고게에 썼어요. 
그냥 입시생 한탄이려니 하고 봐주세요 
문제시 자삭!! 

1.정말 맛있는 스파게티집에 찾아가 돈 걱정 없이 한끼를 먹는다.
2.알바를 한다. 내 마음대로!
3.돈을 모아 엄마에게 어울리는 비싼!! 가방을 사준다. 우리 엄마는 화장품도 필요하다.안을 화장품으로 꽉 채워줘야지!
4.아빠에게 그동안 담배냄새 나서 안했던 뽀뽀를 해준다. 아빠는 혼자 폰도 비싼 거 쓰니까 돈써서 선물 안줄꺼야...ㅋㅋㅋㅋ 나중에 돈 더 모아서 시계를 사주겠다.
5.게임을 종류별로 깔아서 그동안 하지 못한 게임을 몰아서 한다. 나도 곧 블앤소를 할수있는 나이다. 신난다.
6.3년동안 고생한 핸드폰을 내 돈으로 바꾼다.
7.엄마아빠에게 용돈을 십만원씩 드린다. 이제는 드릴 차례이다.
8.조혈모세포기증(만18세) 대기자등록을 한다.
9.만화책을 10권씩 빌려다가 본다.
10.소설책도 쌓아두고 읽는다. 온다리쿠의 신작이 나왔을까?
11.영어를 기초부터 다시 공부한다.
12.작사작곡을 공부해본다.
13.가야금을 배우고싶다. 성인을 위한 가야금레슨이 있을까?
14.기타를 고쳐서 동생에게 물려준다. 얼마나 들까?
15.기억나는 선생님들을 모두 찾아가 본다. 그분이 나빴던 좋았던... 이제의 나를 완성해주신 분들이다.
16.나와 가까운 사람 모두에게 기프티콘을 날려본다. 아무리 작은 거라도 소세지 하나라도 좋다.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17.좋아하는 남자애에게 칭찬을 많이 해준다. 근데 너 목소리는 진짜 좋다.
18.치킨을 두마리 시켜놓고 축구를 본다. 맥주도 사볼 거다. 욕 좀 해도 봐주시겠지?
19.내 드러운 방을 정리할 것이다. 19년째 안하고있으니 슬슬 할 때도 됐다. 나이 앞자릿수 바뀐 김에 해보자.
20.살을 10kg 뺄 것이다. 하루에 헬스만 두시간 해도 되겠지? 
21.살을 뺀 후 돈을 잔뜩 들고 시장의 옷을 지배한다. 솔직히 나는 본판이 된 오징어라 어떤 철갑을 둘러도 오징어다. 그러니까 그냥 시장옷을 사자. 옷을 내 마음대로 사 보고 싶다.

 

22.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할 것. 

엄마.아빠.담임선생님.동생들아 사랑해 열심히 할게 
그리고 밤마다 제 잠동무가 되어주는 오유도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