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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남의 진지한 한끼 - 찜닭
게시물ID : cook_1681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곶통
추천 : 13
조회수 : 160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11/30 13:21:26
방금 깨달았는데

항상 혼자서 밥을 먹는 저 같은 경우에는, 밥을 먹기 전에 사진을 찍는 버릇을 들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진의 구도를 잡고 하려면 그릇에 담아내야 하고, 이왕 상을 차렸으니 상에서 밥을 먹게 되더라구요.

컴퓨터 모니터 앞으로 들고 와서 유튜브 보면서 깔짝거리며 먹는 것도 물론 좋지만,

밥을 밥답게 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어질지 안 이어질지 모르는... 진지한 한끼 시리즈.



찜닭!








찜닭 (2).jpg


닭은 진리죠!

평소처럼 닭볶음탕으로 해먹을까 하다가, 족발을 해먹은 국물 -> 그 국물에 수육을 해먹고 -> 그 육수에 닭을 끓여도 맛있겠다 싶어서

고추장과 물만 추가해서 팔팔 끓여봤는데 우왕...굳...

청양고추 팍팍, 쪽파 팍팍!

대충 불린 당면 팍팍! 당면으로 배를 채울 각오로 팍팍 넣었습니다.

요리는 대충대충 해먹어야 맛있더라구요!



가운데는 미역국이 아니라 미역냉국. 어제 잔뜩 해놓고 남은 게 아직도 잔뜩. 요리는 손이 커야죠! 손이 커야 맛있더라구요!

부추무침은 너무 짜고 무김치는 너무 달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존맛!조은맛!





찜닭 (1).jpg




이 사진은 왜 돌아갔지?

화질도 별로네요.



찜닭 (3).jpg


쪽파를 정갈하게 종종 썰어서 올리면 더 예쁠테지만, 배가 고프니까 그냥 가위로 숭덩숭덩 썰어 넣습니다.

요리는 숭덩숭덩 해야죠! 숭덩숭덩 해야 맛있더라구요!


당연하지만 거대한 냄비에 조리해서, 아직 수북하게 남아있습니다. 앞으로 한 네다섯 끼는 찜닭에 곁들여서 먹겠네요. 사오인분은 되니까요.

혼밥의 즐거움은 내가 만든 모든 요리가 내거☆라는거!

그런 의미에서 여러 끼를 계속 먹어도 안 질리는 요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후후후. 닭은 진리죠. 질리지 않기 때문에 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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