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정부에 대해 극도로 증오하는 사람임을 미리 밝힙니다.
옥수동에 산다는 분의 상황에 대해 정의를 내려야 할 것 같네요.
이분이 하우스 푸어인가를 먼저 따져보죠.
하우스 푸어는 가진거라곤 집밖에 없는...집때문에 거지같이 살아야 하는 사람을 말하는건데
보통 적은 자본으로 부채비율 높게 집을 구입한 경우에
집값마저 내리면 집을 처분하지도 못하고 이자만 값기 버거운 상태로 어려운 생활을 하게 되는 사람을 말하는 겁니다.
지금 옥수동에 사신다는 분을 보죠.
2억에 대출 2억 끼고 샀으니 일단 부채비율은 양호한 편입니다.
대출의 상환은 원금도 같이 상환하고 있고 10년이 만기네요.
즉 10년 후에는 자기집이라는 거죠.
이자만 내기에 빠듯한 하우스 푸어하고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그리고 지금 옥수동의 아파트 가격이 3~4년에 비해 많이 오른 편입니다.
빼도박도 못하고 가지고 있어야 되는 형편이 아니고
나 이생활 못견디겠어 하면 바로 처분할수 있습니다.
10년 버티면 4억 넣어서 6억 되는거죠.
아주 괜찮은 투자 하고 계신거예요.
처음 자본 비중이 괜찮기도 했지만 10년동안 고생해서 옥수동에 아파트 하나 있으면 그리 억울한 상황은 아닙니다.
10년동안 하기 너무 힘들다 하면 은행에 합의해서 15년으로 바꿔도 될 문제예요.
합의라는게 계약을 바꾼다는 내용이 아니라 담보대출을 사이드로 하나 더 내서 지금 납입하는 금액에 부담을 덜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럼 이렇게 상황이 버티기 힘들진 않을 거예요.
그리고 서울사는 사람들이면 대충 아 이게 개소리구나 하는 이유가
옥수동은 서울에서 부촌에 속하는 곳입니다.
바로 옆에 걸어서 5분거리 금호동으로만 가도 4년전 기준으로 옥수보다 아파트가 5천~1억은 쌌어요
어디서 얘기할때 옥수동 산다고 좀 꿀리지는 않아야 겠고
학군도 신경써야겠고
이게 부동산 거품 운운할 처지에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때문에 거품 유지되는거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