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 백일장이 열렸다는 소릴 듣고
신나게 글을 써내려 가는디!
백번 쓰고 고쳐 봐도 좋은 글이 나오지 않는구나!!
일부러 병신 되기도 어려운가 보다.
장난스럽게 글을 써보려 해도
다들 왜 결국엔 진지하게 끝나는 것인지...
비슷한 스토리, 비슷한 반전, 비슷한 클리셰.
켜켜묵은 고전 소설을 다시 읽는 듯한 진부함.
내 글은 그 정도로구나.
가엾은 내 손가락만 죽어라 고생하네.
바라건대 부디, 백일장 날짜 지나기 전에
로켓포를 푸-슈슛 쿠-쾅쾅 발사하듯
병신력을 뜨겁게 발휘했으면 좋겠구나.
신이시여 도와주시옵소서.
왕(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