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외모가 못생긴 것도 아니고, 성격이 모난 것도 아니고 되려 이쁘장하고 성격이 유난히 좋은 사람도 있습니다.
2. 주위 사람들로부터 눈이 높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절대 높지 않죠~ ‘그냥 나만 사랑해주면 된다 이거야~’ 라는 생각을 갖고 살죠.
3. 솔로 기간이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연애 잘하는 애들은 헤어지고 1~2개월도 안 되서 바로 다른 사람 잘도 사귀는데 연못병에 걸린 사람들은 연애 경험이 전무 하거나 아니면 중.고딩 때 사겨 보고 그 이후로는 한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4. 연애 상담은 또 그렇게 잘해줍니다.
연못병 환자들은 실전에는 약하면서 이론에는 상당히 강합니다. 모든 커플들의 상담을 다 해주고 있죠. 하지만 돌아오는건...커플들의 더 돈돈해진 애정관계라는거~
5. 뭐 될 려다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사람이 적극적으로 다가 오길래 ’아! 이번에는 나도 연애를 하겠구나’ 싶어서 들떠있는데 결국 낚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애로 까지는 발전을 못하죠..정말 왜 그럴까요?
6. 솔직히 이런 사람들은 또 지좋다는 사람은 싫어합니다.
네~ 이게 가장 큰 문제인데요. 만년 솔로로 외로워 하다가도 누가 자기 좋다고 나타나면..갑자기 그 사람이 싫어집니다. 평소에 받지 못하던 사랑과 관심을 그 사람이 한꺼번에 주는데도 불구하고 ’뭐야~ 저 사람 왜 저래;;; 왜 저렇게 날 칭찬하고 좋아하는거지’ 라는 생각을 갖고 슬슬 피하게 됩니다. 결국 쫑! 나는 거죠~...
7. 술자리에서 너무 멀쩡합니다.
다른 여자들은 술 취하면 혀도 꾸부러지고 "잉잉" 되면서 남자들의 마음을 살살 녹이는데 이 연못병에 걸린 사람들은 자신 스스로를 너무 잘 챙깁니다. 절대 취하지도 않고, 다른 남자 어깨에 기대지도 않으며, 술자리 끝나면 구두 소리 또각또각 내면서 집까지 혼자 잘 갑니다. 누가 데려다 준다고 해도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혼자 갈 수 있다고 하고 당차고 씩씩하게 집에 혼자 걸어갑니다.
8. 정말 괜찮은 사람이 나타났다 싶으면 밀고 땅기기에서 실패합니다.
누가 나를 좋아하는 게 너무 싫어서 피하다가도 진짜 가뭄에 콩 나듯 정말 괜찮은 사람이 다가올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튕기죠~ 저 사람 왜 저러나;; 왜 날 좋아하나;; 진짜 날 좋아하나?? 온갖 상상을 하면서 그 사람을 멀리서 지켜봅니다. 그런데 확실히 자신을 좋아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생긴 것도 괜찮고 성격도 좋습니다... ’아! 이번에는 싫어하지 말고 나도 좋아해봐야겠다!’ 라는 마음을 품고 그 사람에게 다가가죠. 뭔가 될 것 같습니다. 아 드디어 나도 연애를 하나요? 그런데 그때부터 상대방은 멀어 집니다. 짜증이 나기 시작하죠. 저 사람 나 좋아 하는거 아니였나? 갑자기 이 상황이 한스럽고 상대방이 밉게 보입니다. 이 문제점의 원인은 전문용어로 "밀땅"! 밀고 땅기기의 실패인데요. 상대방도 처음에는 자신에게 호감이 있어서 다가왔을지라도 갑자기 너무 쉽게 넘어오는 자신 때문에 흥미를 못 느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