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건 현정부는 국민으로부터 투표를 통해 합법적으로 권한을 위임받았습니다.

현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이 다수이고 비판하는 사람이 소수에 속합니다.

실력행사를 해서 운이 좋아 현 정권을 교체한다고 한들

다음 정권도 지금과 같은 보수파가 차지하게 될 것이고

우리의 피와 땀은 헛수고가 될 것입니다.

 

저는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이 왜 중요한지, 보편적 복지, 교과서 검인증제, 종합부동산세는 왜 중요한지

노동법이 어떻게 나쁘게 변하고 있는지 설명해서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대화해야 할 사람은 부모님일 수도, 친구일 수도, 선배, 후배, 친척일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왜 진보당을 싫어하는지 이야기도 듣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반박도 하고요.

그들이 다음 대선 총선에서 새누리당 대신 다른 당에 투표하게 하는 것이

비록 시간은 많이 필요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한 이야기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변에서 피곤한 사람이라는 핀잔을 들을 수도 있고 왕따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광화문에 죽창을 들고 나가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무력시위는 정말이지 최후의 수단입니다.

세상을 바꾸었던 시위가 모두 무력시위였다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댓가가 너무 큽니다.

불특정 다수가 공권력에 의해 죽거나 다칠 수 있어요.

우리 자신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