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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단에 소속되어 있을 때 느낀점
게시물ID : phil_11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케미호무라
추천 : 0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3 09:55:15
소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4권 中 주인공의 말


 그렇다. 어쩔 수  없다.

 분위기를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어찌해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분위기와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 본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취해야 할 때도 생긴다.

 "모두"가 원하니까, "모두"가 그렇게 하니까, 안 그러면 "모두"에게 버림받으니까.

 하지만 "모두"라는 녀석은 없다. 말하지도 않거니와 때리지도 않는다. 웃지도 화내지도 않는다.

 집단의 마력이 만들어낸 환상이다.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탄생한 마물이다.
 
 개인의 치졸한 악의를 감추기 위해 창조 된 망령이다. 소외된 자의 목덜미를 물어뜯고 집단 내부에 마저 저주를 흩뿌리는 괴물이다.

 한 때 그도, 그녀도 그 피해자였다.

 그러므로 나는 증오한다.

 "모두"로 살아가라고 강요하는 세상을.

 누군가의 희생을 밑거름으로 성립하는 저열한 평온을.

 인간미나 정의조차도 은폐하여 악랄한 것으로 뒤바꾸어 놓고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가시를 남기는, 단순한 기만에 지나지 않는 공허한 이상을.

 과거와 세계는 바꿀 수 없다. 이미 벌어진 일들과 "모두'는 바꿀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에 예속될 필요는 없다.

 과거는 버릴 수 있고, 세계는 망가트릴 수 있으니까.
 
 - 후략 -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집단이 가지는 "다수"의 정의는 올바른 것인가.

내가 "다수"에 속해 있다면 그 "다수"는 객관적으로 올바른 "다수"인가.


집단에게 위험할 수 있는 생각이기는하나 없으면 그저 축생으로 전략하게 되는, 한번쯤은 꼭 생각해 봐야할 일입니다.


"행한다, 하지만 행함의 기준과 의미는 항상 생각하라. 그리고 집단의 힘에 생각을 먹히지 마라."
출처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4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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