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아빠가 젤로 사랑하는 막내딸 ㅈㅎ 아빠의 사랑을 듬뿍 가득 젤로 많이 받은 막내딸. 나 아빠랑 하고싶은것도 많고, 아빠한테 해주고 싶은것도 많은데 이제 아빠랑 헤어지려 하니까 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7년전 아빠가 사고났을땐 내 생명 반으로 나눠 갖고싶었었고.. 전신마비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지극정성으로 지금껏 잘 견뎌주셨는데... 딱 세달전 8월 30일 . 그때 고비때 아빠가 견뎌줘서 너무 고마워 그담부터는 내가 서서히 아빠를 보내드릴수 있게 준비할수있는 과정 이라고 생각할께. 만약에 그때 급작스럽게 아빠게 돌아가셨다며 난 미쳐버렸을지도 모를거란 생각이들어. 중환자실 와서 인공호흡기달고, 비록 하루두번 면회 시간이지만 아빠좋아하는 노래도 같이 듣고, 쑥스러워서 하지못했던 사랑한단 말도 하고 서서히 안좋아지는 아빠보며 난 가슴이 단련이 된것 같아 ㅜ 엊그제부터 발가락 손가락 끝부터 시커먼해지는 아빠보며 이제 나 준비하고 있나봐ㅜ. 이제 말도 못하고ㅜ 눈도 못 마주치고ㅜ 그래도 마지막까지 남아있는게 청력이라는것 같은데 내가 얘기하는건 들리지? 아빠 사랑해. 고마워.나 아빠 딸이라서 너무 좋아. 부디 다음 세상에선 아프지말아요. 사랑해. 사랑해 진짜 많이 사랑해. 근데 아빠 없음 난 어떻게ㅡㅡ 아빠! 아직 안돌아가셨는데 벌써 보고싶어. 보고 싶을때 못보면 어떻게ㅠㅠ 아빠. 사랑해. 아빠 무서워도 참어. 나도 나중에 아빠 있는곳으로 갈께. 아빠같이 착하게 살아서 아빠한테 꼭 갈께. 아빠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지내면서 나 기다리고 계세요. 아빤 넘 좋은분인데 이 세상은 신이 없나봐ㅜ 이젠 넘 많이 힘들어하는 아빠를 붙잡을수가 없네 아빠 ! 사랑해 ! 아프지말고 편안히 눈 감으세요. 사랑해 진짜많이. 난 아직 아빠사랑 갚지도 못했는데.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