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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덕(과 나)들을 위한 시
게시물ID : humorbest_1133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10
조회수 : 863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0/14 17:48: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5/10/14 07: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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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를 누이고
드러누워 하늘을 보며
잘익은 가을 하늘에 
작렬하는 노을 꽃 한송이면
성냥불에 젖은 옷 마르듯
널 향한 마음 또한 마르겠지

폭풍우 노한 한밤
 뛰어들어 먹구름 노려보면
무수한 비로 수 놓은
저 여름 하늘 아래 있다면
그래도 여우비 맞은 만큼
너를 씻어내릴 수 있겠지

깊은 호수에 달을 띄우노라면
얼굴을 박고서 달빛을 해매이면
찬란한 별과 달을 담은
호수의 속에 빠지노라면
그래도 이슬비에 목축이듯
널 향한 갈증은 사라지겠지

그래도 안된다면
널 잊음을 허할 수는 없다면
나 너의 두손을 살며시 잡아
천길 내 품안으로 데려가도
되겠는가?

그 말에도 이내
열 발자국 떨어져
너의 행복만을 바라노라니
내 석자 기억조차 바라지않았노라
출처 실은 연게의 외로운 오징어의 먹물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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