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 뉴타입연구소에서 취미활동에 열을 올리는 유부징어입니다.
공방 회원중에 한분이 "와 이거 너무 이쁘지 않아?" 라며 보여준 구시온...
정말이지 사람들의 취향은 제각각 다 다른거 같아요. 덕후끼리도 다릅니다. 하지만 존중은 취향해줘야겠죠.
이왕 만드는 거 싸니까!! ( 개당 만원 ) 회원끼리 2개씩 만들어보자고 제안을 받게 되어 공방회원들 모두 "콜"을 외쳤죠.
공방에 불어닥친 "구시온" 광풍에 ( 광풍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되네요. ) 몇몇 시간제 회원분들도 끼어들어서 규모가 꽤 커졌습니다.
단체주문하게된 구시온.
뭐.. 처음엔 모두 "훗. 만원짜리 걍 가뿐하게 칠해보자고." 라고 안일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 제안자가 어마어마한 퀄리티로 작업을 해온 겁니다. 그것도 단시간에.
가벼운 마음으로 연습경기하자고 호호하하 하던 차에 갑자기 상대팀이 정색을 하고 3골을 선취한 .. 그런 분위기가 되었어요.
헐.. 뭐지? 이건 뭐지? 그런가? 내 "공방 최고수" 타이틀을 빼았기 위한 계략인거야?
( 참고로 저번 회식에서 제가 쐈기 때문에 가지게 된 값비싼 타이틀입죠. )
가조를 하면서도.. 서페를 올리면서도..
어떤 컨셉, 어떤 색상으로 진행할지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본색 올릴 때 그냥 사나이답게 "핑크"로 진행하자. 로 결정!! ( 제가 좀 상남자에오. )
화이트서페이서 위에 핑크+화이트를 조색하고 도색
깔끔한 채도가 안나와서. 공방 사장의 조언으로 화이트클리어를 도포하여 칙칙한 느낌을 없앴습니다.
핑크는 무광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나머지 부분은 유광 + 오버코팅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샤이닝 핑쿠 , 다크 샤이닝 핑쿠 출격 ~~~! 쿨럭.... 나의 창조적 적염룡이 날뛰고 있어..
그리고 본 도색이 끝났으니 "나도 한번 해볼테야 마스킹질"
!!!!! 어렵습니다. !!!! 이거 원래 이렇게 힘든건가요? ( 다시는 HG 만들지 않을거야..ㅠㅜ )
고생 고생.. 고생 고생..덕지덕지
덕지..덕지..... 덕지..덕지...
아 반다이 이놈들 능력도 좋아. 이런 볼륨을 한파츠로 사출하다니..부품 분할좀 해주지..
마스킹하고 올린 제2배색은 "화이트" 입니다. 역시 핑크엔 화이트죠. 이 색 조합을 이길 수 있는 컨셉은 없어요.
단언컨데 최강의 조합입니다.
헉!! 그런데!!!!!
뭐.. 이런 실수도 없이 완성된 적은 사실 지금껏 한번도 없었답니다.
사장님!!! 여기 신너탕 하나 추가요!!!
이하 완성샷입니다.
다른 회원의 구시온 및 추가 사진들은 공방까페에 놀러오시면 보실 수 있어요.
( 시간제도 운영하는 몇 안되는 오픈 공방이니. 도색해보실 분들은 쉽게 도전하실 수 있어요. 소근. )
아.. 하나 더 만들어야 하는데.
다행히 저번에 "무료 도색 체험회"에 오셨던 손님께서
무려 제 구시온을 보시고 이쁘다고 사가셨어요.
이 자리를 빌어 "구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튜디어샷 몇개 올리고 마무리할게요.
모두 즐거운 취미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