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를 심게에서 논하면 안되는 걸까요?

프로이트가 심리학자가 아니다던가

정신분석학은 심리학이 아니다던가 다 좋은데

왜 그렇게 프로이트를 심게에서 못 몰아내 안달이신걸까요

프로이트는 심리학자가 아니다 정도에서 머물지 않고 꼭 심리학게에서 몰아내야만 하는건가요

그게 심리학(게) 발전에 뭔가 도움이 되는건가요

거기에 대해서 다같이 편하게 비판하고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나요

어차피 다 마음에 대한 이야기 아닌가요

제가 심리학자라면 사람 마음에 대한 이해를 넓혀줄 수 있는 통찰이라면 기꺼이 참고할텐데요

전문성의 문제가 아니라 편협함의 문제라고 생각지는 않으신지요

심리학은 무엇에 관한 학문인가요 정신분석과 완전히 별개이고 전혀 겹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사람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것들이고 심리학의 뿌리 역시 철학일진데

그런 사유와 사상들, 통찰들이 모두 과학적인 방법으로만 검증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시는건지요

그렇다면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차이점은 무엇인지요 단지 주제의 차이일 뿐인가요

로저스의 인본주의는 과학적으로 검증 가능한건가요

프로이트나 융 등의 정신분석적인 통찰이 사람 마음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실험만큼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저는 사회과학에서 과학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심알못이라 좀 조심스럽기는 한데 다들 상처받지 않고 편하게 좋은 얘기들 나눴으면 좋겠어요

충분히 그럴 수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