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스파게티교의 창조설을 전파 하겠습니다.
-창세기
누구도 보지 못하고 느끼지도 못하는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님께서 과음을 하셨으메, 술기운에 정신을 날려버리신 뒤 사일에 걸쳐 천지를 창조하셨다. 첫 날에 산과 나무 그리고 인간의 조상이 될 난젱이를 창조하셨다. 그리고 남은 삼일간 우주와 나머지의 것들을 창조하셨도다. 창조를 끝마치신 우리의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님께서는 숙취에 쩔어버리셔서 3일간의 시간을 쉬셨다 하더라.
그분께선 지구를 모두 창조하신 직후에, 미래의 과학자들을 괴롭히기 위하여 가짜 탄소 동위원소 분자들을 전 우주에 흩뿌려 놓으시고, 인간들을 지극히 사랑하셔 우스꽝스럽게 생긴 네안데르탈인들을 만들었지만, 그들이 감히 그분을 모독하여 멸절시키셨다 하더라. 또한, 인간이 타고 놀 수 있도록 공룡을 창조하셨으나, 너무 거대했던 나머지 성스런 해적선이 침몰하게 되자 눈물을 머금고 멸절시키셨다 하더라
[교리에 충실하게 재현된 FSM님의 천국.]
- 누구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FSM님께서 산, 나무, 난젱이를 시작으로 천지를 창조하였다.
- 진화의 근거로 제시되는 모든 것은 사실 '그분'에 의해 비의도적으로 조작되었다.
- 지구온난화, 지진, 태풍, 기타 천재지변은 1800년대부터 해적의 숫자가 감소한 데에 따른 결과다.
- '그분'께서 선택하신 복장인 해적 의상을 입지도 않고 그분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무례한 짓이다.
- ‘그분’은 ‘신성한 면가락’을 움직여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 면식의 생활화가 필수다.
- ‘그분’에 대한 기도는, “아멘” 대신에, “라멘(RAmen)”으로 끝내도록 한다. A는 대문자로 써도 되고 안 써도 된다. RAmen!
- 천국에는 스트립 댄서 공장과 맥주 화산이 있다.
- FSM교의 3대 위격은 다음과 같다.
- 미트볼 - 힘을 상징
- 소스 - 자연과 정신의 풍부함을 상징
- 국수 - 에너지와 유동성을 상징
- 해적들은 세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존재들이며, '그 분'께서 선택하신 복장인 해적 의상을 입지도 않고, 그 분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무례한 짓이다.
- 바비 헨더슨은 이 종교의 예언자다.
- 금요일은 종교적 안식일이다.
또한, 경전에 따르자면 해적들은 가장 신성한 존재들이다. FSM에게 가장 먼저 부름을 받은 것은 다름아닌 모지 선장. 그는 해적이었다. 하지만 이 해적이라는 것은 전통적 해적 복장을 입고, 모험을 좋아하며,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그런 해적이지, 결코 소말리아의 이단 해적과 같아서는 아니된다.
[해적수 감소와 세계 평균 기온 수 증가는 상관관계가 있다.]
통계자료에서 참으로 놀라운 결과가 나왔는데, 해적의 수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세계 평균 기온의 수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는 성스러운 해적들이 줄어듦에 따라서 FSM님의 심기가 불편해진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FSM을 믿는 모든 이들은 일체의 강제적인 율법이나 종교적 규제에 구속될 이유가 없으며 기계적인 종교 의식 등 거추장스러운 것들 따위를 지킬 의무가 전혀 없다. 모든 신자들은 최소한의 믿음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하면 된다. '웬만하면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 8가지'가 있으나 말 그대로 웬만해선 하지 않으면 되는거지, 이걸 안 지킨다 하여 딱히 유황불이 끓는 끝없는 바다에서 영원히 고통을 준다든지하는 잔혹한 지옥에 보내버린다거나 하지는 않으신단다. 심지어 다른 신을 섬기는 등의 행위를 한다고 해도 그것때문에 질투나가서 꽁해있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역시 대인이시다.
10가지의 교리가 있다. 현제는 8개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모지 선장께서 10개의 석판을 옮기시던 중, 2장을 실수로 바다에 빠뜨리셔서 그렇다고 한다. 이 2개의 잃어버린 석판의 교리 때문에 우리들은 과거 해적들과 같이 성스러워지지 못한다고 한다.
남아있는 8가지 교리는......
- 웬만하면 나를 믿는다고 남들보다 성스러운 척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고 마음 상하지 않으며, 어차피 안 믿는 자들에게 하려는 말들이 아니므로 말 돌리지 마라.
- 웬만하면 내 존재를 남들을 괴롭히는 핑계로 사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 웬만하면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나 행동 같은 것들로 그들을 판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 웬만하면 스스로와 파트너에게 해가 되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 악의에 찬 다른 이들의 생각을 공격하려면 웬만하면 일단 밥은 챙겨 먹고 했으면 좋겠다.
- 웬만하면 내 신전을 짓는데 수억금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더 좋은 데 쓸 데가 많다.
- 웬만하면 내가 임하여 영지를 내린다고 떠들고 다니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웃을 사랑하랬다. 좀 알아 먹어라.
- 상대방이 싫어한다면, 웬만하면 남들이 너에게 해주기 바라는 대로도 남들에게 하지 마라. 상대방도 좋아한다면 상관 없다.
이것들이다. RAmen!
FSM님을 면접하는 방법으로는 바로 면식을 하는 것이 있겠다. 신도라면 하루에 한번씩은 면식을 함으로서 FSM님과 면접하고, 그분의 국수가락으로부터 축복받을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왠만하면 면식을 끝낸 뒤 "RAmen"이라고 기도드리자. 물론 강압적인건 아니다.
[RAmen!]
FSM님께선 언제, 어디서나 자주 모습을 드러내신다 하더라. 당신의 신앙심이 있다면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RAmen!"
[고대인들의 앞에서 FSM님이 교리를 전파하시는 중이다.]
[모 만화에서 등장하신 우리의 FSM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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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사이비 종교냐구요? 뭐, 의심하시자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건 진지한 종교가 아닌, 패러디 종교입니다.
[지적설계론자들의 주장에 대항하여,
바비 헨더슨이 이메일로 보낸 서신에 들어있던 첨부 그림.]
그 시작은 미국의 켄자스 주. 당시에는 지적설계론이 켄자스 주에서 어느정도 입지를 확보했었나봅니다. 이 때, 창조론자들이 주장한 것은 '지적설계론을 진화론과 동등히 대우하라!'라는 어이없는 것이었는데, 이게 사태가 커져서 켄자스 교육 위원회가 '공립학교의 생물학 수업에서 지적설계론과 진화론을 동등한 위치에서 가르쳐야 한다.'라고 개드립 주장을 할 정도였죠.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대항한 것은 오리건 주립대 물리학석하였던 바비 헨더슨. 바비 헨더스는 이에 반발하며 "지적설계론을 가르치려거든 그에 더불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님도 함께 가르쳐야 한다."라고 주장, 그와 함께 항의 서신을 이메일로 전송하는데, 이 사실이 대외적으로 널리 퍼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입니다.
즉, 사이비도, 진지한 종교도 아닌, 지적설계론자들의 주장을 비꼬고 풍자하기 위해 나온 패러디 종교의 일종이라는 소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 수가 많다는게 함정.
여러모로 참 재미있는 종교이죠.
출처 :http://blog.naver.com/oooijiooo?Redirect=Log&logNo=40163157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