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 이야기가 아니라 아는 형의 이야기임.
그 형이 평소에는 멀쩡한데 노래를 부르면 여자 목소리를 냈음.
하루는 형이 퇴근길에 오락실 노래방을 갔음. 천원에 세곡인데 정인 - 미워요, 사랑은,
장마. 세곡을 열창을 하시고 나오려고 하셨음.
그때 옆방에 귀염 돋는 소녀님께서 들어가시늘걸 봤음.
호기심이 발동한 형은 무슨 노래를 하는지 듣고 가기로 했음.
근데 옆방 소녀의 선곡은
거미 - 어른아이
이 형의 애창곡인거임 ㅋㅋㅋ
형은 안그래도 세곡으로 좀 섭섭했었는데 애창곡의 멜로디가 나오니까 미치는거임 ㅋㅋ
그래서 이 형이 ㅋㅋㅋㅋㅋ 옆방 소녀가 노래 부르는뎈ㅋㅋ
마이크 안들고 벽쪽에 기대어앉아서 코러스를 넣어줌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노래 끝나고 형이 나가는데 소녀도 옆방에서 나오는거임
형이 순간, 아.. ㅈ댔다 싶었는데
소녀가 하이파이브!
하며 손을 듬 ㅋㅋㅋㅋㅋㅋㅋㅋ
얼떨결에 형도 하이파이브하고 집에 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