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바 수습 첫날인데
처음 면접볼 때 완전 풀메였거든요!
아이브로우 마스카라와 볼터치, 하이라이터,쉐딩 다 했습니당
그리고 오늘도 화장을 했습니다
근데 오늘은 조금 자연스러웠어요
쉐딩도 약하게, 눈에는 자연스러운 음영만 주고
근데 오늘도 할건 다했거든요 콧대도 살려주고,
음영도 그라데이션 주고 마스카라도 언더까지 했습니다
눈밑에는 아주 살짝 펄도 발라주고요
립은 글로즈틴트를 발랐어요
근데 알바하러 가기전 아빠가 치느님을 사오셨습니다
치느님을 배신할 수 없어 날개 하나 뜯고 대충 입 닦고 갔습니다
그리고 알바 하는 곳에서 점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어 오늘은 쌩얼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킨기름에 틴트가 거의 날라가서 약간의 혈색만 있더라구요
근데 제 입술이 색이 있는 편이라 그냥 입술 같았나봐요
아니 그래도 나름 할 건 다 했는데 생얼이라니ㅋㅋㅋㄲ
그래요 이게 제 생얼이죠(뻔뻔)
확실히 일반적인 여자와 남자의 차이는 있네요
제가 파운데이션 요즘 래스팅 실크 쓰거든요
근데 얼마전 또다른 알바때문에 막 화장을 하고 있었는데 초인종이 울려서 문 열어줬거든요
그때 파데만 바르고 친척분 맞이하는데
그 분이 들어오면서
어머 ㅇㅇ아, 어쩜 피부 표현이 그리 광나고 매끄럽게 잘됐니?
이러셨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바르던 순간이라 양볼만 발려져 있는데도...소오름
(결국 그 분은 래스팅 실크를 영업당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늘 알바처에서는 빡세게 뷰러한 속눈썹과
눈 밑에 반짝이는 펄을 달고도 쌩얼이 되었다고 합니다ㅋㅋㅋ
심지어 어느 알바생이 어 정말이네요 하고 맞장구침ㅋㅋㅋ
파운데이션이 래스팅실크였던 것도 한 몫 한듯...
쌩얼인듯 쌩얼아닌 쌩얼같은 너를 연출해주는 멋진 파데입니다
커버력이 개똥망이지만 그래서 더 자연스러운 녀석...
그래서 결론은 여러운 래스팅 실크 사세요
피부 어두운 분들은 5호 사세요
꼭 사세요 살거 알지만 그래도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