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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은 잠에서 깼다.
게시물ID : readers_22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약한사자
추천 : 3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02 00: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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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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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은 잠에서 깼다.

지영은 생각했다.내가 왜 여기있는거지? 난 죽었는데.
죽은게 아닌가? 꿈이었나? 말도안돼.
지영의 눈은 며칠간 잠만 잔것 마냥 번쩍 뜨였다.허나 정신은 잠을 자지 못한 듯 탁한 기분이었다.기분 나쁜 잠을 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지영은 죽었다.학교생활에서의 잦은 왕따와 성적에 대한 부모님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낮은 성적을 견디지 못해 목을 메어 자살했다.지영은 죽었다. 지영의 귀에서 끊이지 않는 이명음과 무언가 목을 조여 답답한 기분은 본인이 죽었다는 것을 인지시킨다.
주위를 둘러보니 지영은 자신이 자신의 방 바닥에 누워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닥에 엎드려 있었는데도 춥지 않았다. 아니. 춥다는 감각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 처럼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지영은 그제서야 자신이 죽었다는 것이 실감되었다.허나 너무 처량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지영은 죽기전 자신이 하늘에 가서 재판을 받을 줄 알았다.어느 책에서 본 것처럼 지영은 자신이 죽어서 착한일을 나쁜일보다 많이 하면 천국이라는 곳에 가고 나쁜일을 많이 하면 지옥으로 갈줄 알았다.천국에 갈 줄 알았다. 천국에 가고 싶었다.
지영은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 천국을 찾았다. 천국에 가면 모든 것이 행복하고 나아질 거라 생각했다.힘들었던 모든 것들을 벗어 던지고 천국으로 가는것이 나을꺼라 생각했다.그래서 끊어지지 않을 두꺼울 끈을 찾았다.
죽었다.죽어도 편하지 않았다.아니 오히려 너무 불편했다. 눈은 뜨이지만 불쾌한 기분이 머리를 지배하고 기분나쁜 이명음에 무언가가 목을 꽉 조이는 듯해서 편할수가 없었다.
지영은 다시 생각했다.나는 언제 행복해지는 거지. 편해지고 싶어..다시 죽고싶어. 아니. 차라리 살고 싶어.여길 벗어나고 싶어. 눈을 감으면 여길 벗어 날수 있지 않을까? 잠들고 일어나면 여기서 벗어나 다른 곳을 갈수 있지 않을까?    잠들어야돼. 다시 잘꺼야.  
지영은 눈을 감았다.모든것이 답답했지만 잠에 빠지면 벗어날수 있을 것 같았다.이 기분도. 이 방도...지영은 다시 깊은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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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영은 잠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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