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가 너무 혐오스러워서 그은적도 있었어요
자랑하려는게 아니라 가끔 제가 저를 비하하고 혐오하는 생각을 하면서 문득 깨달으면 무서워져서요.
어느날 정말 충동적으로 못할짓 할까봐.
저같이 생각하는게 평범한건지 궁금해요.
제 주변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너 되게 부정적이라고. 그러면서도 같이 있어준 친구들이라 고맙지만 한편으론
내가 지금껏 활발해보이려 했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는것같아서 너무 속상하고
그냥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평소엔 너무 잘 지내다가 어느날이 와요.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전 깊은 심해속에서 막 발버둥을 치는거에요.
여기에 이상한 게시글도 남기고 그래요.
그러다 다시 눈떠보면 해가 쨍한 해변가에요.
도데체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상담 무서워서 못해요. 예전에 했다가 뒷통수맞았어요.
부모님께도 물어봤지만 어머니는 이미 훨씬 큰 고통을 겪으셔서 제껀 아무것도 아니래요 과민반응이래요. 아버지는 제말을 안믿으세요.
친구들한테 말하면 혼자가 될까봐 무서워요.
어릴적에 생각해봐도 잔소리를 많이듣고 많이 맞았다지만 보통은 그렇게 맞는다네요 그래서 딱히 학대도 아닐거고
성추행당했다고 해도 삽입까지 안갔으니까 크게 트라우마가 될것도 아니고
도데체 전 왜이런걸까요? 제가 저를 너무 사랑한나머지 작은상처도 확대해서 보는게 아닌가 겁나요.
전 그냥 보통인거죠? 근데 왜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