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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을 가고싶은데 내년이면 서른입니다.. 조언좀요
게시물ID : travel_15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른이네
추천 : 0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12/02 22: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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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서른이 한달도 안남고 여느 백수와 다를 것 없는 남자 백수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다가 문득 20대에 해외한번 나가보지도 못한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고 억울하게 생각됬습니다.
 
취업을 쫓고 있긴 했지만, 취업하게 되면 자리도 잡아야 하고, 또 배낭여행은 제 인생에 있어서 왠지 못갈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TV속에 보면 세상은 참 넓은 것 같은데, 죽기전에 어디든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의 품을 벗어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제 자신을 스스로 돌이켜볼 시간과
 
그동안 좁았던 식견을 버리고 인생을 새롭게 생각해볼 가치관을 갖고싶어요.
 
솔직히 아버지가 계셔서 제가 생계를 맡고 있는 것도 아니고,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결혼하거나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여자친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생각해봐도 조건상 제가 못 나갈 이유가 없어보여요.
 
배낭여행 비용도 조선소에서 5개월간 꾹 참고 근무해서 마련해 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근데 단지, 나이 서른에.. 취업해서 자리잡아야할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내가 바보같아 보이고 철이 없어보입니다.
 
그동안 스스로 배낭여행을 나가보고 싶은 욕구를 꾹꾹 눌러 참아왔지만, 술 마실때마다, 공허하게 하루를 보낼때마다, 면접준비를 하고 있을때 마다
 
솟아오르는 욕구를 참기가 힘드네요.. 다녀와서 후회를 하더라도 해소가 될 것 같고,
 
그 후에 직장을 잡아야 더 이상 미련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나이에 뒤늦게 배낭여행에 꿈을 갖게 된거 미련인가요..??
 
용기도 조언도 얻고싶지만 쓰디쓴 일침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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