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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친일 강박증 우려 (부제: 박정희/근혜가 싸질러 놓은 똥)
게시물ID : sisa_1134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hddlf
추천 : 2/10
조회수 : 995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9/07/29 12:54:52

내가 전에도 말했듯이 민주화 운동, 그리고 공산주의 사회주의 빨갱이 프레임 속에서 투쟁했던 현재 586들이

정말 주의해야할 게 바로 반일 프레임인데 지금 거기에 걸려든 것 같아서 심히 우려가 된다.

잘생각해보면 빨갱이 프레임과 반일 프레임은 본질적으로 비슷하다. 그 본질이란 것은 사고의 경직성이다.

공산주의/사회주의=빨갱이=절대악이라고 관념이 대가리에 꽉 박혀 있는 극우파쇼분자들 소위 말하는 수구꼴통들은

사실을 알고 보면 공산주의/사회주의는 이데올로기 중의 하나지 범죄가 아니고 절대악이 아니야, 다만 인간들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의 오류는 있을 수 있고, 공산주의/사회주의가 창궐할 때는 그 시대에 그게 맞았기 때문인 것도 있고,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절대악이고 범죄인들은 아니야라고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이 꼴통들 대가리 속에는 철통 같은 관념이

있어서 절대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한다.

반일도 역시 마찬가지. 그냥 우리가 학교에서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역사는 일본이 임진왜란을 비롯해서 우리를 침략했고

제국주의가 돼서 우리를 식민지화하고 침략해서 막대한 피해를 입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 하나 제대로 하지 않고

지금도 어거지 쓰면서 경제침탈을 하고 있다. 이러니 말할 필요도 생각할 필요도 없는 일본=절대악이고 조금이라고 일본을 두둔하는 자들은

모두 친일파 토착왜구들 반동들이다. 이런 생각의 흐름을 갖고 있다. 물론 어느 측면에서 맞는 것도 있다.


하지만 사고의 경직성 관점에서는 매우 위험한 자세이다. 이념 관련해서 사고의 경직성을 갖는 자들이 수꼴이 되는 것 처럼

일본과 관련해서도 이부분을 경계해야 한다.


이념 관련해서 사고의 경직성을 해체할 때 생각하는 게 그럼 공산주의 사회주의가 정말 절대악인가? 반공책에서 나오는 것만 보지 말고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제대로 주장하는 반대쪽 얘기가 뭔지도 한번 볼까? 이러면서 사고의 경직성이 해체 되듯이

일본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주장하는 게 정말 역사적으로 100퍼센트 맞는 말이고 국제적으로도 다 동의를 받는 주장일까?

혹시 우물안 개구리로 우리 자국내에서만 하는 정신승리용 아닌가? 일본이 그래도 전세계적으로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선진국 소리 듣는

나라인데 도대체 어떤 근거로 주장하는지 일본쪽 얘기를 한번 면밀히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냉정하게 제3자 입장에서

판단을 해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이런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즉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관념들 반공에서 부터 친일 반일 이런 것들에

대해서 한번쯤은 그것이 정말 맞는지 의심을 하고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지금 한일 관계 파탄의 핵심 원인은 바로 1965년 한일협정 때부터 잘못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박정희/근혜가 싸질러 놓은 똥을 지금 문재인 정권에서 받아서 처리하는데 문재인 정권에서 이를 너무 경직된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접근하다 보면 박정희/근혜가 싸질러 놓은 똥바가지를 잘못 덮어 쓸 위험성도 있는 것이다.


까 놓고 말해서 지금 한국 남한이, 일본과 경제적으로 맞짱을 뜨면 과연 승산이 있을까? 김어준이 말대로 100년전 조선과 지금의 남한은

다르니까 맞짱 떠서 본때를 보여줘서 일본의 굴복을 받아내면 그것이 최선이겠지. 그런데 일본과 그렇게 맞짱을 떴을 때 피해를 누가

더 많이 볼까?

이상태로 잘못 치킨게임 형태로 가다가 자칫 경제위기 국면으로 가서 내년 총선을 망칠까 심히 우려된다. 그렇게 되는 게 자유한국당이

속으로 바라는 일이 될 것이다.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둬도 폭망할 자유한국당이 이 일본사태를 갖고 어부지리로 부활할지 심히 우려된다.


애초에 한일 관계는 1965년 한일협정 때부터 협정을 잘못한 것이다.

그때 박정희는 당장의 돈이 필요해서 일본한테 원래 현재 한국 국민이 갖고 있는 상식선에서 일본침략에 대한 확실한 인정을

받아내지 못한 것이다. 그때 박정희가 받은 돈은 일본이 잘못해서 주는 배상금 형태가 아니라 그냥 축하금 형태였다.

한국은 한일합방이 불법이라고 주장해서 관철하려고 했지만 일본은 끝까지 그건 유효한 협정이라고 주장하고

그래서 영문 문구에도 이를 반영한 단어를 첨가함으로써 일본에게 한일합방 무효라는 답을 못 얻어 낸 것이다.


첫단추가 이렇게 됐고, 배상금이 아닌 축하금 형태로 돈을 받아 놓고, 세월이 흘러 정권 바뀔 때 마다

배상 운운하니 일본쪽에서도 불만이 터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거꾸로 우리가 일본이 침략 배상 다 인정한 협상을 이끌어 내고 받아 냈는데 10년 후에 정권 바뀌면서

아 그게 아니고, 하고 다 뒤집어 버리면 과연 어떻겠는가?


애초에 전정권들이 싸질러 놓은 똥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정권에서는 무작정 일본책임으로 돌리는 것에 대해서

보다 신중하고 경직된 사고 보다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맞짱 떠서 이길 자신 있으면 그렇게 하고, 그게 더 불리할 것 같으면

정 안되면 전임 정권들 박정희/근혜가 싸 질러 놓은 똥들에 책임을 돌리면서 보다 실리적이고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전임 수꼴 정권이 싸 질러 놓은 똥들을 왜 문제인 정권에서 그걸 경직되게 처리하려고 하는지 참 이해할 수가 없다.


현명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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