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신보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논란을 두고 “우리나라가 요즘 글로벌 호구가 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호날두 관련 내용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중국 친선경기에서 풀타임을 뛴 호날두는 한국에서는 안 뛰고 다시 돌아가 운동하는 사진을 올려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날강두라는 표현으로도 모자를 일”이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어 한반도 정세로 화두를 돌렸다. 그는 “비단 축구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라며 “러시아는 영공을 침범했고 일본은 경제보복 중이고 북한은 기껏 판문점 레드카펫을 깔아준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형 미사일을 쏘면서 무시하지 말라며 노골적으로 협박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외교·안보 전반에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쉬워 보이나 싶은 행동이 연달아 벌어진 적이 있는가 싶다”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훼손되고 국민은 글로벌 호구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는데 정부는 기민하게 대응해 해법을 찾아 움직이는지 의구심이 든다”라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