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책임이 있습니다.
드립을 기대하고 오신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에겐 진실로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환경오염, 전쟁, 기아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들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이유로
혹은 개인의 힘으로 그것들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잊고 지내고 있을 뿐입니다.
단순히 형법적 구성요건의 해당성이 부족하다고 해서
우리가 책임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많이 흥분하신 유저분들과
이번 일로 큰 상처를 받으셨을 운영자님이 많이 걱정이 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항상 우리가 서로에 대해 분노하고 비판할 때보다
사랑하고 아껴줄 때 더 큰 힘을 낼 수 있으며
세상을 바르게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전혀 관련없다고 느끼는 일에 책임이 있다고 하는것에 분노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나와 전혀 관련없는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불가적으로도 그렇고 기독교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조금 끓어오르는 분노를 가라앉히고 상처받는 분들이 더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작성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