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만의 도덕적 기준을 세워서 뭐가 옳고 그른지 직접 판단하는 연습을 하니까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의 행동을 평가해야 할 사람을 타인에서 나 자신으로 바꾸는 과정이에요.
또 다른사람의 평가가 절대 항상 객관적이고 옳은 게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회할 일이 생기면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되뇌이면서 극복합니다. 완벽주의적 성향 때문에 조금만 실수해도 오래 괴로워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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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mRqa
2014-06-29 14:40:57추천 46
대체 이 글의 익명을 깠을 때 글쓴이의 상처 빼고 남는 게 뭐가 있죠? 클유는 그냥 재미와 친목강화를 위해서 이걸 까려고 했던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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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WlhY
2014-06-29 14:44:40추천 16
쿠크다스 멘탈인 사람으로서 해결책까지는 어렵겠지만 제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지정도는 알려드릴게요
학교에서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있어서 거기에 꾸준히 참가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은 거의 무료구요. 가서 상담받는 시간동안은 정말 마음이 편해집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싫었던 내 마음 속 깊숙히 숨겨놓은 면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에요. 아무에게도 공격받지 않는 곳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는 철학 공부를 했어요. 물론 깊이 한 건 아니지만 ㅎㅎ; 철학공부가 은근히 좋은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공부가 되거든요. 어려운 철학보다는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철학을 먼저 접해보세요. 가령 가벼운 철학 입문서를 읽어보신다든지, KOCW인가 뭐 대학 강의 인터넷으로 올라오는 사이트 있는데 거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직시'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법이 옳고 그르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그냥 이게 제일 중요해요. '받아들이는 것'.
멘탈이 약하다고 해서 그게 못난 건 절대 아닙니다. 과거의 상처 때문에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서지 못하리란 법도 없어요. 과거 운운하는 사람 치고 제대로 된 사람 없구요, 당신이 과거에 아무리 찌질하고 못났다고 지금도 그러리란 법도 없습니다. 그냥 당신은 지금으로서의 당신을 사랑해주고 인정해주고 받아들여주십시오. 그게 첫걸음이에요.
제가 도움을 주고 싶어 주저리주저리 얘기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힘내세요 화이팅 빠셍.
익명을 빌려 힘든 고민을 털어놓으셨는데 저 클린유저 개새끼들이 낄낄거려서 정말 속상하시고 상처입으셨겠어요. 익명 고민글은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하는데 저 사람도 아닌 새끼들은 그걸 건드린겁니다. 부디 작성자님 마음 잘 챙기시길 바래요. 저도 어디서 제 뒷담이라도 들으면 밤잠을 못이루는 성격이라 참 동감하고 저도 화가 나서 욕이 나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남자분의 경우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여자분의 경우 몸매라인을 만드는 운동을 추천드립니다.
자신의 외모에서 오는 신체적 자신감으로 자존감 회복이나 소심한 성격 교정에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 극소심에 가까운 성격이었는데 운동 시작하면서 전보다 제 자신이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남의 눈치나 시선을 항상 신경쓰고 타인의 힐난을 못견뎌 하거나 도덕적 강박증으로 내가 앞장서서 나를 괴롭히던 버릇들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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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YmJha
2014-06-29 16:25:20추천 1
저도 고등학교 1년동안 왕따 당했던 경험이 있어서.. 왠지 더 성격도 소심해지고 뭔가.. 전 이 지역 사람들 말고 다른지역 사람들이랑 친해지려고 했어요! 그들은 내가 왕따당했던걸 모르니까 괜히 주변 눈치도 안보게 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그 기억이 제 행동을 붙잡는지라.. 같이 힘내요!! 홧팅!!
윗 댓글이 많아서 제 조언을 보실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스로를 믿어주세요. 나란 사람도 굉장한일을 충분히 할 수있다는걸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한때 좋아했던 이외수씨가 이런말을 했더군요. 이세상의 다른 사람들과 내가 별반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을때 일이 풀리기 시작했더라는. 인간은 다 비슷해요. 스스로를 믿어세요.
제가 인생 느낀거지만 자존감이란게 자기 자신을 이해해야 되더라고요 저 자신도 이해 못하는데 오직 남은 저를 이해 하겟습니까?? 자기가 부정적인걸 인정하고 자기 이해하고 위로하고 노력해야지 푸념만 늘어봐자 자기 자존감을 갉아 먹는거 더라고요... 작성자님이 용기내셔서 글쓴거 그게 한발자국이라고 생각하시고 그 다음 발자국은 정말 자신,가족을 돌아볼수 잇는 계기가 됏음 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