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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에 쩔어사는사람은 대체 어찌해야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134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NjY
추천 : 0
조회수 : 27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6/27 10: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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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직장에 다니는 27살 남징어입니다.

알고 지낸지 오래된 여자인 친구가 있는데요.. (이하 오여친)

몇년을 가깝게 지내다 보니 제작년에 제가 고백해서 사귀게되었는데요(물론 지금은 헤어졌지만요 ㅎㅎ)

그땐 너무 좋아서 몰랐는데..

저는 군대와 대학교를 다녀와서 사회인이 된게 오여친보다 3년은 늦었는데요

어느순간부터 얘기하다보면 항상 자기 힘든 얘기만 하더군요 

처음엔 많이 힘든가보다 하고 계속 받아줬는데 받아주면 받아줄수록 도가 지나치더군요

저도 일을 하면서도 힘든내색안하고 항상 묵묵히 받아줬는데...

어느순간부터 저도 일에 치이다보니 한두마디 힘든단 말을 하게되었는데

그럴때마다 오여친은 "야 그정도는 뭐 나는~" 이런식으로 또 자기 힘든얘기만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저는 점점 지쳐가고 서로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잦아져서 헤어지게되었습니다.

오여친은 넌 날 왜 이해 못해주냐고 하고.. 저는 저대로 나도 할만큼했다고... 그래서 헤어졌다가

6개월 만에 모임자리가 마련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너무 힘들다고... 니가 없으니까 더 힘들다고...

그말에 또 흔들려서..(나란놈 못난놈) 다시 만나게되었는데 제가 it직종이다보니 야근은 필수 철야는 옵션인지라..

자주 만나지못했거든요... 오여친도 주말에 못쉬고 늦게끝나는 서비스직이라 서로 시간이 안맞는거죠..

설령 일끝나고 만나더라도 잠깐보는식인데 그러다보니 일주일에 2~3번 만나는데 그것도 아주 잠깐잠깐인거죠..

그러면서 저한테 같이 일하는 누구는 남친이 데릴러왔더라.. 뭐 맛있는걸 사왔더라... 같이일하는 누구 남친 차타고 집에왔는데 너무 편하더라..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저는 저 나름대로 속상하기도하지만 오여친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라서 미안하다고.. 좀더 잘하겠다고 얘기를 해도 제가 일하는게

달라지는 부분이 없으니 매일 같은상황이 반복되었죠..

그러다 결국 제가 지치더군요.. 제가 먼저 얘기를 꺼냈죠.. 나 요즘 힘들다.. 일도 힘들고 너도 만나고싶은데 여력이 안된다..

그랬더니 역시나 돌아오는대답은 "나도 힘들어 오늘 어떤일이 있었어" 이런식으로 얘기를 전개해나갑니다. 그럼 전 또 제대로 한마디 

말도못하고 그렇구나.. 많이 힘들었지 이렇게 얘기를 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려서 결국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지금의 여친을 만나서 그동안 힘들었던것을 보상이라도 받는듯 아주 행복하게 지내는데 얼마전에 연락이 오더군요

여친생긴거 축하한다며, 순박해보이는게 잘 어울릴것같다면서 자주 만나냐고 뭐 이런질문을 하길래.. 

솔직히 제가 속이 좁은건지 이미 오여친한테 삐뚤어져있는건진 모르겠지만 순박해보인다는 말도 맘에 안들고 자주만나는걸 뭐하러 물어보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착한사람이다 이쁘다 자주는 못만나도 토요일만큼은 시간내서 꼭 본다 이렇게 얘기를했죠

그러니 오여친 왈 "주말에 나는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데 좋겠네" 이러는겁니다. 

아니 솔직히 그럼 그 일을 하지말던가 그리고 본인만 일하는것도 아니면서 그러면서도 난 이게 좋아 이러고있네요..

저도 바쁘면 주말에 여자친구 볼수 없는 경우도 생깁니다. 대체 저 믿도끝도 없는 피해의식은 어찌해야좋을까요

 지금 오여친도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는데 아마 예전의 저랑 같은 상황이 나올건 불보듯 뻔합니다.

뭐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것도 웃기지만 어찌해야할까요... 독하게도 얘기해봤는데 나아질 생각을 안합니다.


앞으로 그런얘기가 나오면 그냥 무시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뭐 매번 위로를 해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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