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당고개에서 사당행 열차 8시 20분 무렵 5-3에는 까칠남 한분이 계세요. 그 시간은 늘 만원인데 남녀노소 누구든 그분을 쫌이라도 밀거나 부딪치기라도 하면 눈에서 레이져가 나오고 죽일듯이 쳐다봅니다. 나도 첨에 모르고 부딪쳤다가 쌈날거 같아 고개숙여 죄송합니다 하고 피했는데 계속 보더라구요.ㅠ 그 후엔 그분이 보이면 자동으로 피하게 되는데, 힐끔힐끔 지켜보면 그분은 매일 같이 또 다른 사람들을 째려봅니다. 근데 오늘은 70대 아버지 같으신분께서 화가 좀 나셨는지 첨에 점잖게 한마디 하셨는데, 까칠남은 바로 '너', 'X발'... 등 욕으로 받아 치데요. 어르신은 어르신데로 화가 나시고.. 혹시나 쌈날까 동영상 증거자료 남기면서 말릴 준비를 했는데 결국 어르신께서 참으시며 끝나긴 했어요. 뭐때문에 까칠남은 저리도 민감하고 폭력적인 것일까하는 의문도 들고, 왠지 맘이 좋지 못한 아침이였어요. 요즘들어 폭력적인 사람들을 실제로 많이 목격하게되요. 조심해야 되겠다 하면서도 왜 이렇게 되어가는 걸까 하는 한숨도 나오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