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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호기심이 사람의 특질이 아닐까 합니다.
게시물ID : phil_12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라빠돌이
추천 : 0
조회수 : 49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04 21:20:04
가령 고추와 마늘의 경우를 보아도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원래 못 먹는거에요.
짐승도 안 먹죠.
사람만 먹습니다.
못 먹게 할려고 그렇게 효소를 만들어낸 식물을 우린 먹고 있죠.
 
인간의 지적 호기심은 이미 생존을 위한 방편을 넘어섰다고 봅니다.
왜냐면 마늘이나 고추먹고 죽을 수도 있잖아요.
 
다르게 말하면 구석기 이전 시대부터 먹으면 죽는 독 버섯같은것들을 꾸준히 먹고 그렇게 꾸준히 죽어나갔다고 봅니다.
생존을 위한 모험이 아니라 "순수한 지적 호기심"이 새로운것을 입에 물게 한다는것이죠.
 
원래는 생존을 위해서 비대해진 뇌를 활용하던게 2백만년을 걸쳐서 이렇게 변화했다고 봅니다.
 
 
그럼으로 어떤 방면이던 "지적 호기심"을 상실한 사람은 사람으로서의 특질을 이미 상실했다고 봅니다.
가령 우리가 재벌을 그렇게 욕하는것도 부귀영화에 대한 갈망인데 그곳에 순수한 지적 호기심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죠.
재벌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재벌은 도대체 뭘 할까?"라는 순수한 지적 갈망이 있다면 사람다운 것이고
재벌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돈을 차지해서 먹을거 걱정없이 살고 싶다"라면 짐승 수준이 아닐까요.
 
물론 첫번째도 짐승적 본성이 있지만 거기에 1~2%정도 인간의 고유 지적호기심이 들어간데 반해서
두번째엔 순수한 본능적 생존밖에 없으니까요.
 
 
사실 밑에 글쓰신 분이 말한 냉정한 현실적 견해가 있는데요.
개인적 생각으론 그건 너무 모든걸 후자. 즉 두번째 의견대로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람이 이러한 거대한 문명과 철근과 콘크리트. 로켓과 유전학등이 발전한것도 "순수한 지적 호기심"이 있었는데 말이죠.
 
필요성. 오직 그것만 존재했다면 사람은 정확히 뗀석기에서 멈춰졌을거라 생각합니다.
 
 
목숨을 잃을지 몰라서 독 버섯을 먹었겠지만 그럼에도 그런 가능성을 작게나마 인식함에도 시도하는 "지적 호기심"
이것이야 말로 인간이 가진 유일한 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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