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유명한 영화죠.
개봉한지 이미 20년 정도 되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영화의 음악과 영상이 서정적이고 따뜻해서 많이 사랑하는데.
그 유명한 장면 있지 않습니까?
여주인공이 눈밭에서 "오겡끼 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쓰~" 하는 장면..
여러 예능, 개그프로에서 많은 소재로도 쓰인 그장면.
그래서인지 한동안은 그 장면을 보면 감동 보단 웃음이 먼저 나왔는데요..
그리고 한동안 저의 명장면은 마지막에 도서카드 뒤에 여주인공의 고등학교 시절의 그 ..그림..
이었지만..
나이 서른이 넘어서야 왜 설원의 그장면이 명장면인지를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그 순간은 이별이 아니라 단지 현실의 변화일뿐이고..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때는 그 시간이 1년이 될지 3년이 될지 10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정말. 마음에서 그 사람을 떠나 보낼때 그제서야 물어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 질문을 할 수 있을때까지 '다시돌아올까' 기대도 하고 절망도 하고 포기도 하고 그러다 다시 꿈을꾸고
그시간들이 지난 다음 이제 모든것을 받아들일때 할수 있는 질문인것 같습니다.
"잘지내시나요? 저는 잘지내고 있습니다."
"잘지내시나요?..저는 잘지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