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많이 길어요. 그냥 썰 읽듯이 읽으시면 편해요.
안녕하세요. 오유 고민 게 여러분.
엄지족입니다. 아까 두 시간이나 글을 썼는데 ...
ㅠㅠ 제 실수로 다 지워져 버렸어요. 흑흑.
그래서 다시 쓸까 말까 고민하는 중에
다시 쓸지 말지에 대한 고민글을 올렸었는데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신 한 분이 계셔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한 분이라도 궁금해 하신다면 쓰는 게 맞겠죠.
저장된 글도 다 날아갔지만 처음부터 써보겠습니다!
그럼 잡담은 그만 하고, 이제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
여기 고민 게에 오시는 여러분 중에서는 대다수가
고민이 있어서 오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고민은 우울증과 연계가 될 확률이 꽤나
높을 것이다....라고 혼자 추측하는 바입니다.
여러분의 고민은 다양각색이지요.
더 나아진 자신을 위한 갈망, 헤어진 애인과의 문제,
친구관계, 재무사정, 입시고민 등등. 제가 상상도
못할 고민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그것을 묻진 않을게요.
여러분의 고민도 아주 중요하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이나
위로를 들으러 오신 것이 맞겠지만....
저는 그것보다 더 상위 개념인,
"당신이 그 고민에서부터 스스로 일어서는 법".
다시 말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서술할 생각입니다.
글이 좀 많이 길어요~.
그런데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자신감이 없는 사람의 특징을 아세요?
제가 아는 특징에 대해서 숫자를 매겨 볼테니,
자신과 맞는 지 비교해주시겠어요?
1. 게으르고 무언가 행동해야 한다는
강박은 있지만 행동하지 않는다.
2. 단짝 친구가 없을 경우,
'진정한' 친구를 반드시 필요로 한다.
3. 누군가에 대한 험담에 능하다.
질투와 시기는 특기. 뒷담화는 취미.
4. 완벽주의적 기질이 있거나, 본인의 이상과 현실이 차이가 넘사벽.
5. 애인이 없다면, 애인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6. 전부 그렇지는 않지만 대다수가 외모에 집착이
심하며 본인이 못생겼다고 믿는다.
7. 운세를 믿는 경향이 크다.
8. 자신과 대화하는 방법을 전혀 모른다.
9. 위로만을 바라며, 해결책을 바라더라도 해결책을 찾기가 어렵다.
10. 부모님이 칭찬에 인색하시고, 어렸을 적에 비교와 지적을 심하게 당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훨씬~ 많겠지만.
제가 알고, 당장 생각나는 것만 추려 봤습니다.
그럼 저 개념들을 조금씩 파헤쳐 보겠습니다.
1. 게으르다. 할일이 있어도 움직이지 않는다.
이거 이유부터 말씀 드리자면, '게으름'이 맞습니다.
게으름은 '무엇을 해야할 지, 이걸 왜 해야할 지'
전혀 모를 때 나타나는 거라고 합니다.
즉, 간절하지가 않은거예요. 동기부여가 제대로 안 된거죠.
그리고 다른 이유로서는 '내가 그 일을 해낼 수 있을 지
모르겠어서'입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해서 실패한다면 자존심이 상하는데
열심히 하지 않아서 실패한다면 차라리 '열심히 하지 않았다'
는 핑계라도 생겨서라고도 합니다.
글쎄요. 세상에 모든 일은, 해보고 후회하는 편이 절대적으로
낫더라고요.
정해졌는데, 하지 못하겠다면 자신을 믿으세요.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하셔야 해요.
'왜 해야할 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당신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걸 다시
상기해 보세요. 분명히 있어요.
어렸을 때 좋아했던 것들, 어렸을 때의 장래희망.
이런 것들을 다시 되짚어 보면, 내가 하고 싶었던 거
다시 목표를 잡을 수 있더라고요.
일단 처음으로 돌아가서 목표의식을 잡는 게 중요해요.
2. 단짝 친구가 없다면, 진정한 친구를 간절하게 바란다.
단짝 친구가 없는 게 불행한 건가요? 친구가 하나도 없는 게
불행한 건가요? 글쎄요. 제가 깨달은 세상의 이치 중 하나가
'혼자서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은 둘 이상이 되어도
외로움을 절대로 이기지 못한다.'였어요.
저요? 저도 친구라는 게 사실 없어요.
그냥 제 자신을 가장 믿어요. 가장 믿고, 타인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내 자신을 아이처럼 어르고 칭찬해주면서 제 자신과
친해지다보니까 자존감도, 자신감도 높아지고
친구나 애인 같은 걸 아예 귀찮게 여기는 정도가 되었죠.
친구는 있으면 좋아요. 근데 전 없어도 돼요.
이건 밑에서 더 서술해볼게요.
3. 뒷담화나 험담에 능하며, 외모조롱이 심하다.
그렇습니다. 사실상 자존감이나 자신감이나 다
높은 사람들은 아예 상대가 어떻게 생기든
뭘 어떻든, 생각만 하지 뒷담화를 잘 안 합니다.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외모조롱은 안 합니다.
제 생각에 뒷담화라는 건, 우월감이나 열등감 따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월감이나 열등감이 무엇일까요?
우월감이라는 건 자신이 '남들에 비해서' 아주 월등하다
라고 생각하는겁니다.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로 생각하는거죠.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그래~ 난 예뻐!"라면
우월감은 "훗, 뭐야? 여기 왜이렇게 오크만 있어?
내가 여기서 제일 예쁘네. 볍신들."입니다.
그리고 열등감은 우월감과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고등학교 반에서 가장 예쁘다는 우월감을 가진 아이가
있었는데, 갑자기 톱스타 연예인 수준으로 더 예쁜 아이가
전학을 옵니다.
그러면 우월감을 가지던 여학생은, 열등감이 작용하여
시기와 질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뒤에서 욕하고 다니죠.
"야, 전학생 말야. 목이 길고 허리가 길지? 이상해.
빨래통 괴물 같잖아."
물론 전학생이 오기 전에도 같은 반의 평범한 아이인 제게
"지족아, 넌 날씬한데...왠지 팔뚝만 굵다."
라고 직접적 외모조롱도 서슴지 않던 녀석이었죠.
그렇습니다. 본인이 좀 관심이 있는 분야에서
본인 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비꼬고,
본인 보다 잘하는 사람이 나타나도 무작정 비꼬려는
그 태도. 그게 바로 뒷담화와 외모조롱을 낳습니다.
4. "현실은 시궁창, 근데 이상은 천국",
여기서 나올 만한 말이 있죠. 노오오오오력!
노오오오오력!을 하세요! 라는 말.
전 딱히 이 말을 싫어하진 않습니다.
노력하면 늦은 나이에 서울대 입학 가능하고
당신이 사회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무언가를
새롭게 창조해내면 대기업에서 당신을
부를 것이고, 당신을 고용하려고 애를 쓸 겁니다.
아니면 당신이 낸 특허를 사려고 하거나
책을 내라고 하는 등, 여러 가지로 성공의 길에 오르죠.
그거 아세요? KFC 할아버지도 60세 이후에
캔터키 프라이드 치킨을 만드셔서
그렇게 성공하신거거든요.
위대한 성악가 폴 포츠도 내성적인
...(비하발언 같아서 죄송합니다) 폰팔이
였잖아요.
그 사람은 재능을 찾아서 계속 노력한 거잖아요.
피나는 노력을 요.
근데, 제가 이 말을 하는데, 혹시 이렇게
말씀하실거예요?
"후, 나는 아무 것도 없잖아.
난 흙수저에 돈도 없고,
부모는 날 도와주지 않고.
난 재능도 없고."
그래서요? 그래서 성공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계속 손 놓으실거예요?
무엇이라도 하세요.
당신이 이루어야 하는 걸, 그것을 위해서
노력을 하세요. 항상 말 뿐이잖아요. 당신.
나중에 젊어서 뭐라도 해볼걸. 하고 후회하지
말고, 무엇이라도 해보세요.
1번 항목에 나와있었듯이, 다시 처음부터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무엇을 원했었는 지,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 지.
있잖아요. 로또 당첨도 로또를 일단
사서 해봐야 당첨이 되는거거든요.
4-1. 완벽주의가 문제
당신의 현실은 새까매요.
근데 당신은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완벽한 사람? 그게 세상에 있을거라고요?
엄친아와 엄친딸? 그래요. 사회적으로 대단한 사람들이죠.
근데 당신은 해놓은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말아요. 그리고 아무 것도 안 하죠.
그거 아세요? 잘 살고 있는 엄친아, 엄친딸들도
좋은 가정에서 태어났을 지 모르지만, 그 이후로는
정말 크나큰 노력을 했다는 거.
피나는 노력을 했을거예요.
그런 사람들에게 "넌 좋은 집에서 태어났으니까
노력은 안 하고 살지?"라고 말하는 것만큼
그 사람들을 짓밟는 것도 없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엄친아들도 본인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해야할 일을 자꾸 하다보니 그렇게 성공의 길로
들어선거죠.
오늘도 노력했을거예요. 무언가를 더 배우기 위해
못하는 무언가를 더 잘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을 했을거예요.
못하는 무언가. 그래요. 그들도 콤플렉스를 보완하려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겁니다.
5. 솔로는 루저?
아닙니다. 절대로 아닙니다.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한 애인이 있는 것 보다야
없는 편이 확실하게 더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모솔이 왜 창피한건지 모르겠군요.
연애를 4번 하고, 짝사랑 실패도 많이 겪어본 제가
이제 와서 느낄 수 있는 건.
서로에게 득이 없는 인연은 결국 헤어지는 게 낫다.
였습니다.
그렇게 솔로가 루저라고 말하는 남자들 치고
사귀고 싶다고 생각한 남자는 단 한 명도 없었어요.
애인 하나 사귀려고 발악을 하는 녀석이
괜찮은 사람 까다롭게 고르느라 솔로인 녀석 보다
훨~씬~ 한심하고, 본능에만 충실해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외로워요?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면 좋겠어요?
글쎄요. 따로 안 찾아도 될 거 같은데요.
왜냐하면,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바로
당신을 가장 잘 알아주고 이해해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니까요.
애인보다 더 당신의 마음을 잘 이해해 줘요.
자신과 소통이 잘 되면 외로움 잘 안 느껴요.
연애는 필수! 라고 생각하는 그 마음가짐을
연애는 선택이라고 바꾸면 아주 편해집니다.
6. 외모 집착이 심하며 본인은 오크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위의 항목과 접목 시키면 아주 간단해집니다.
외모집착이 심한 사람들이 유독 연애를 필수로 여겨요.
그리고 연애를 못하는 이유가 '못생겨서'라고 생각하죠.
아뇨. 제 생각은 달라요. '못생겨서 연애를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애를 못하는거예요.
왜일까요? 외모가 전부일까요? 중요할까요?
네. 좀 중요해요. 하지만, 제가 말하는 그 외모는
생김새가 아니라, 분위기예요.
연예인처럼 예쁘고 잘생겨져라!가 아니라,
본인의 매력을 담아서, 활짝 웃을 줄 알아라!의 의미예요.
얼굴은 마음의 창이에요.
표정으로서 그 사람의 성격과 매력이 드러나요.
옷은 날개예요. 깔끔하게 입고 잘 웃고, 매너만 갖춰주고
상대에게 호감 표현만 적당히 잘 해주면
애인 바로 생겨요. 진짜예요.
얼굴 생김새가 아니라 표정과 행동이 진짜 중요해요.
이걸 잘 해내는 사람은, 본인이 오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설사 본인이 안 예쁘고 안 잘생겼다고 생각하더라도
본인을 헐뜯고 혐오하진 않습니다.
그저 '난 그냥 평범한데, 남자친구가 없던 적이 없어~'라고
생각할 뿐이죠.
그래도 얼굴이 예뻐지고 싶다고요?
그럼 노력하세요. 성형수술 비용을 마련하고
붓기와 고통을 참아낼 노력, 혹은 화장이나
옷발을 살게 하도록 나 자신을 탐구하는 노력,
몸매를 슈퍼모델 수준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
노력 하세요. 피나는 노력이라면 절대, 절대로
당신은 예뻐집니다. 산증인이 바로 저예요.
저 성형수술은 안 했어요. 근데 제 스타일에 잘
맞춰 입고다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혼자 쌍꺼풀도 만드는 위력까지 보이더니
이젠 "화장만 잘하면 페북스타 해도 되겠다."
라고 3번, 각각 다른 곳에서 들어봤습니다.
근데 저 ㅋㅋㅋ 초등학생 때는 찌질하다고
놀림 받고, 남자애들이 못생겼다고 피해 다니고
그정도로 못생겼었어요.
사실, 잘 웃으니까 더 예뻐 보였던 걸지도 모릅니다.
7. 운세를 믿는 경향이 크다.
네. 우울증에 걸리면, 이 시기가 언제쯤 지날까
아, 내 슬픔은 이때쯤이면 끝날까. 하면서
사주, 토정비결, 타로 같은 것들을 마구 보러 다닙니다.
그리고 운세와 본인의 운세가 안 맞으면 계속 떠돌아 다니고
맞으면, 그날만을 그냥 주구장창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립니다.
말년에 잘 풀릴 거라는 말에 기뻐하고
아무것도 안 합니다.
제가 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때는 조선시대 영조 시절입니다.
영조는 자신과 사주 일주가 같은 노인 하나를 데려와 묻죠.
"과인과 너의 사주가 같은데, 어찌 과인은 한 나라의 왕이고
너는 그저 산골의 백성이란 말인가?"
그리고 노인은 현명하게 대답했고,
이에 감격한 영조는 큰 상을 내렸다고 합니다.
"전하께서는 8도의 주인이시지만,
저는 벌 8통의 주인이며,
전하께서 다스리는 백성수 만큼
벌들이 주인인 저를 위해 꿀을 모읍니다."
그렇습니다. 결국 운세는 해석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 아무리 좋은 사주를 타고 날 지라도
노인처럼 많은 벌들을 이끄는 사람이 될 수도
영조처럼 한 국가를 쥐락펴락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는거죠.
명리학 하시는 분들이 말씀 하시는 게 있어요.
물론 다 그러시진 않지만, 어느 분들은
본인의 피나는 노력으로서 사주를 거스를 수 있다고요.
결국 노력이 정답입니다. 전 사실 '노오오오력'이란 말을 참 좋아합니다.
8. 자신과 대화하는 방법을 전혀 모른다.
혹시 손 좀 들어주시겠어요?
여기서 본인과 대화 하실 수 있는 분 계세요?
ㅋㅋㅋㅋ 여기 있습니다. 저예요.
갑자기 본인과 대화를 하라니, 이게 뭔 뚱딴지 같은 소리야
라고 생각하시겠죠? 네. 그렇죠. 하지만 속는 셈 치고 해보세요.
전 심리학을 크게 잘 알진 못합니다.
그런데 저는 한 사람의 인격을 2가지로 나눠요.
'감정적 인격'과 '이성적 인격'이죠.
말 그대로, 감정적인 인격은 사랑, 좋아하는 거, 끌리는 거,
취향, 직감, 영감, 솔직한 감정. 이런 것이고요.
이성적 인격은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쌓아온 사회적인 인식,
지식, 방식, 침착한 행동. 이런 거예요.
그리고 이 감정적 인격을, 학자들은 '내면아이'라고 부릅니다.
이성적 인격은 '성인자아'라고 부르지요.
그리고 이 두 가지의 인격이 서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지면
궁극적인 자신감, 자존감을 일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고민을 제 안에서 해결하는 편이 많은데요.
사실 고민게이든 누구에게 털어놓든, 자신 안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편이 훨씬 더 많이 개운하고
다른 일을 하더라도 손쉽게 해결합니다.
일단 다른 항목도 정리해야 하니, 소개는 이정도로 마칠게요.
자세한 건 글 밑에 쓸거예요.
9. 위로만을 바라며 해결책을 찾지 않거나,
해결책을 찾아봐도 원하는 답이 없다.
위 항목이랑 엮이네요. 위로만을 바라는 건
본인이 불쌍하다고 여겨지길 바라는 '관심종자'
행위입니다. 잘 알아두셔야 해요.
진짜로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강한 마음으로
그 상황을 이겨내고 뛰어나오겠다고 생각해야해요.
그러므로 실제적인 해결책, 좀 날카롭고 냉정하지만
현실을 자각해야 하는 이유는
그 상황을 종료 시키는 거예요.
당신은 항상 보호 받으면서 살아갈 존재가 아니에요.
당신은 아이가 아니랍니다. 이제 혼자서 상처를 딛고
일어나 다시 걸어야 해요.
도전하세요. 그 고통에 맞서 싸우고, 그걸 이기겠다는 다짐으로요.
애인과 헤어진 그 감정을 '내가 더 예뻐지고 멋져져서 복수해야지',
'너 같은 남자랑 나중에 결혼할 여잔 참 안 됐다~.
너 같은 성격파탄자를 평생 껴안고 살아야 한다니... 쯧쯧.'
계속 슬퍼만 하지 말고, 이런 식으로 당당하게 맞서 싸워서
이겨서 그 슬픔에서 퇴장하든, 이기기 위해서 전력질주를
하든 둘 중에 하나를 하시면 됩니다.
10.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칭찬에 인색하셨고,
부모님의 지지를 못 받았으며, 항상 비교만 당한
삶을 살았다.
네. 이렇게 살아오신 분 손 들어보세요.
안 드셔도 어느 정도 계실지 좀 파악이 됩니다.
음, 대다수네요.
맞습니다. 어렸을 적의 성격 형성은 어른이 되어서도
우울증과 도전의식에 매우 세밀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중요해서, 아이를 키울 때에는
칭찬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죠.
그런데, "난 이미 어렸을 적에 칭찬 같은 거
모르고 살았는데..." 라고 말씀 하실거라는 거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주변에 넘사벽 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항상 비교 당했죠.
넌 왜 칠칠지 못하니, 저 애는 어른스러운데 넌 왜 그러니
넌 왜 ~ 넌 왜! 넌 왜...
왜라뇨. 그게 바로 저이고, 사랑스러운 부모님의 딸인데요.
아이답게 칠칠지 못하고, 아이답게 조금 시건방지고,
아이답게 잘 넘어지고, 아이답게 실수도 좀 해요.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그걸 쉽사리 인정하시지 못해요.
괜찮아. 괜찮습니다. 아주 괜찮습니다.
이 글, 아주 잘 읽어오신 분이라면..... 아시겠죠?
'내면아이'라는 말이요.
그래요. 당신의 어린 시절은 여전히, 당신의
감정적 인격으로 남아있습니다.
상처 받은 채로 말이에요.
부모님에게 받았던 상처, 친구에게 받았던 상처,
전애인에게 받았던 상처, 그냥 모두에게 받았던
상처를 그 내면아이라는 녀석이 다 기억할겁니다.
내면아이가 있으니, 이젠 당신은 그 내면아이를
당신의 자식처럼 돌봐주고, 키워주시면 됩니다.
그 아이는 당신이에요. 당신자신.
내면아이가 원하는 걸 이젠 들어주셔야 해요.
이 글을 읽고 있을 당신의 내면아이는
정말 많이 상처 받았겠죠.
그 마음 압니다.
사실, 내면아이는 당신 안에 있는 민원실이나 마찬가지예요.
무언가 바라는 게 있어서, 내면아이는 그걸 하고 싶어하는데
현실과 내면아이가 원하는 것은 너무 동떨어져 있었거나
아예 당신에게 내면아이가 있었다는 것을 몰랐거나.
그래서 당신의 마음은 아팠던 거예요.
이제 내면아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았으니,
그 아이에게 닿아야겠죠?
솔직히 쉽진 않아요. 그거 아세요?
한 사람의 습관이 완전히 자리 잡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1~3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요.
그러니까 약 한 달 동안, 이 아이와 소통을 억지로 하면
그 다음부터는 꽤 수월하게 할 수 있을거예요.
그렇다면, 한 번, 내면아이와 닿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내면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본인에게
반복적으로 질문을 해야 해요.
저 위에서 읽었던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 지',
'지금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인 지'
이것저것 다 마음속으로 질문해보세요.
그럼 그 내면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해주세요.
다만 성인자아로서 안 되는 부분은
안 된다고 막을 필요도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자를 예로 들어보자면,
'나는 내 전남친을 죽이고 싶어!'
라고 내면아이가 대답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살인을 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
그리고 이것은 과오로 남아 본인을 다시
괴롭히죠. 이때 나와야 하는 것이 바로
성인자아입니다.
성인자아로서
'그건 범법 행위라서 안 돼.
만약 내가 그렇게 살인을 저질러도
나중에 만족할까? 그렇지 않을거야.
남자친구가 왜 죽었으면 좋겠어?'
라고 차근차근히 물어보는거죠.
그러면 내면아이가
'바람 피우고 날 조롱하고 떠났잖아!'라고 본심을
말합니다.
그럴 때는, '그렇대도 과연 남자친구를 죽이는 게
현명한 방법일까? 난 그게 아니라고 생각해.
남자친구를 복수하고 싶은거지?'라고 물어서.
'응. 사실 복수하고 싶어. 내가 더 잘 살고 싶어.
꼭 후회하게 만들고 싶어.'
라는 대답이 나오면
그때부터는 성인자아가 정확한 해답을 내려주는 겁니다.
'후회 시키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보다, 후회가 되는 상황이 있다면,
어떤 상황일까? 아마도 내가 더 예뻐져서
연락도 받지 않는 것일까?
솔직히 생각해보자. 걔가 더 잘생겨지면
내가 더 화나고 비참해지겠지?'
그러면 내면아이는 그렇다고 대답하겠죠.
그럼 그때부터 성인자아가 자기관리를 하는
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그리고 내면아이가 이것을 따라하도록
도와야 하고요.
게으름이 나타나면, 다시 남자친구를
돌려놔야겠다는 생각으로서
본인에게 채찍질을 하고 다시 임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내면아이와 성인자아가 이야기 하는 게
내면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시면
카톡조작어플 쓰셔서 한 쪽이 내면아이
다른 한쪽이 성인자아가 말하는 듯 사용하시면
아주 쉽습니다.
고민이 있을 때 그런 방식으로 묻고 대답하고
되묻고 다시 대답하고, 이런 식으로 저는 고민을 해결해요.
사실 여기까지가 제가 말하려던 전부였습니다만,
성인자아를 좀 올곧게 다듬을 필요도 있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응원과 칭찬과 지지를 많이 해주시는 게
우선이고, 좀 자신감과 자존감이 붙었다 싶으시면
좀 엄하게 대할 필요도 있는겁니다.
내면아이가 자꾸 힘들어 하고 무언가를 포기하려고 할 땐
'그래서?', '그게 뭐 어쨌는데?',
'이렇게 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잖아.' 라고
엄하게 혼내는거죠.
처음부터 너무 엄격하게 나가면 내면아이가
지레 겁을 먹고 대답을 안 해줄 지도 몰라요....
대답을 안 하더라도 꾸준히 계속 말을 걸어보시는 게 좋아요!
이로써 이 글은 이것으로 끝이납니다.
하, 많이 깁니다. 여러분. 참고 하시고
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내면아이에 대해서 검색해 보시면
제가 설명해드린 것 보다 더 많이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거예요.
솔깃하시면 검색을 권할게요.
질문은 댓글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