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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사람이 용산가서 부품사와 컴퓨터 조립하는 글
게시물ID : computer_276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연다실
추천 : 1
조회수 : 108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05 04:50:47
저번주에 커세어 250D 케이스를 6만원에 중고로 구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가지고 싶었던 케이스지만 허세어만의 가격때문에 못 사고 있떤 터라 뒤도 안보고 질렀지요
DSC_0108.JPG
(기존에 쓰던 미들타워와 말만 미니타워 ITX케이스인 커세어 250D)

문제는 제가 샌디브릿지CPU를 쓰고있고 1155 소켓ITX보드는 장터에 씨가 말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딱히 I5-2500에서 스카이레이크로 넘어가야할 이유를 못느끼고 있었습니다
게임도 요즘들어 줄어서 인터넷과 영상정도만 보고있었으니까요

그래서 1155소켓 ITX보드를 찾아보려 했지만 국내엔 이미 씨가 마를대로 말랐습니다
중고나라에 ITX보드 산다고 올렸다가 사기꾼 한테 사기 당하고(그래서 경찰서에 신고함 얘 상습범..)
눈으로 직접 보고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금요일 용산으로 기차타고 갔습니다.
오유나 쿨엔게시판에다 조언도 구했습니다.

DSC_0114.JPG
(ITX열차를 타면 ITX보드를 구할 수 있을 거란 희망으로)
DSC_0115.JPG
(토니스타크도 긴장해야 한다는 그곳에 촌놈이 간당!)

그리고 가서 선인상가로 갔습니다 그리고 길못찾고 하루종일 빙빙 헤매기만 했습니다..
아무튼 온갖 중고매장을 다녀 봐도 ITX보드는 씨가 말라있었습니다.
오전에 가서 오후 3시가 되어야 asrock z77e-ITX 보드를 135.000원 주고 샀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스펙의 ITX보드라 매우 큰 지출이었지만.. 구할수있는게 이거 밖에 없었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용산간 김에 이것저것 사가다보니 지출이 40만원대에 육박하였고
겨우 정신차린 저는 7시쯤 집에 와서 250D를 조립했습니다.

DSC_0121.JPG
(용산에서 산 물건들 좌측하단부터 BX100 250gb, coolertec 200mm, 쿠거 120mm 2개, z77e-itx 보드. 써모랩 LP53, 녹투아 써멀그리스)
(사진에 없는 팬저항 먼지제거제 등등이 있었습니다.)
DSC_0120.JPG
(조립을 기다리는 250D, 생각보다 옆이 넓어 이게 미니 ITX 케이스인지 그냥 ATX 큐브 케이스인지 헷갈립니다)

먼저 기존의 케이스에서 쓸 부품들을 다 빼냈습니다. 1TB하드, 그래픽카드, 가장 중요한 i5 2500  cpu를 꺼냈습니다
기존 케이스를 정리하면서 먼지에 놀라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쓰고있던 840 evo 128gb ssd는 동생에게 1치맥으로 거래했습니다.
남은 부품들은 중고나라에 팔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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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_0129.JPG
(본격적으로 조립을 시작하기전 깔끔한 주변모습)

작디 작은 ITX메인보드에 RAM과 쿨러를 달아줬습니다.
기쿨이 핀이 고장나 RPM이 올라가면 덜덜덜 소리를 내서 기왕 바꾸는 거 CPU쿨러도 바꿨습니다.
LP53에 붙어있던 써멀을 제거하고 무려 9000원에 달하는 녹투아 써멀을 발라줬습니다.
ITX보드는 진짜 진짜 작습니다! 저팬이 92mm 짜리인데도 메인보드가 꽉차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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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조립중이라 개판이 되어버린 주변 모습, 저렴하게 중고 케이스를 구한만큼 나사가 없는게 많아 나사도 용산가서 사왔습니다)

파워 서플라이와 저장장치들을 넣었습니다. 250D는 파워서플라이가 보드 밑에 공간이 있어 그곳에 들어가고
저장장치를 넣을 공간이 서플라이 옆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높이가 낮은대신 옆이 넓고 층을 쌓는 느낌의 케이스입니다.
기존 컴퓨터를 분해하고 청소하고 다시넣고 하다보니 사방이 너무 너저분합니다...
전면에 200. 140. 120mm 팬을 달수 있는 공간이있습니다(사진상 오른쪽)
그런데 쿨러매장에서 구매한 쿨러텍 200mm 팬이 나사에 비해 나사홀이 매우커 쿨러 고정이 안됩니다..
이거만 불량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몇개월 전부터 결함으로 많은 보고가 있었지만 아직도 안고치고 그냥 재고들 떨이판매 하는거 같습니다.
전면은 그냥 냅두고 좌측(사진상 상단)에 쿠거팬 120mm를 장착했습니다.

DSC_0134.JPG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장착하고 대부분의 선들 연결한모습. 전면에 200mm대신 120mm 기존에 쓰던 팬을 임시로 달아놨습니다.)

역시 무늬만 ITX케이스 답게 여유공간이 많이 넉넉했습니다. 이대로 높이만 늘리면 바로 미들타워 느낌
하단에서 올라온 수많은 전기선들. 이것도 나름 열심히 정리한 상태입니다. CPU전원선, SATA, 온보드USB케이블 전부
하단에 틈새를 이용해 구석으로 빼내 최대한 안보이게 연결했지만 저 미칠듯한 잉여 전선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숨길곳도 없고 그저 케이블 타이로 팬에 안걸리게 묶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DSC_0138.JPG
(덮개를 다 덮고 마지막 사진)

다 조립하고 위치를 잡으니 확실히 미들타워 보다 낮아 책상 책꽂이에 넣기 매우 좋아 책상 전체적으로 공간확보에 좋았습니다.

저같은 초보는 오히려 용산가서 직접 발품파는게 돈이 더 들어간다 그냥 다나와서 최저가업체 찾아 택배주문하는게 더 싸게 먹힙니다

그리고 보드를 비싼 z77e 씩이나 쓴는데 2500k 구해서 오버라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용산 방문 조립 후기 끄읏


출처 250D 케이스에 맞춘다고 온갖 생쇼를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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