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m/?gomin_905771
전에 이 글로 베오베 갔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위로도 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참 많이 힘이 되었 었어요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몇달동안 노력 해봤지만
정말 안되려나 봐요
이혼 하기로 했어요..
제가 해볼수 있는만큼 해봤으니
이제 헤어지고 나서라도 좀더 노력해볼껄 하는 후회는 없을것 같아요
실컷 울고 났더니 오히려 더 홀가분 하고 속 시원 하네요
그런데 맘 에 걸리는게...
신랑이 각서를 쓰라고 해서 썼는데...
제가 아이를 키우는 조건으로
2년후 이혼해주고
그동안 위자료,양육비 등 일체 금전적 지원을 안 해준다네요
2년동안 제가 류마티스 완치가 안된다면 아이는 도로
데려 가고
제가 완치되면 자신이 친권,양육권 포기 하겠다네요
그리고 2014년6월이후 나온 신약치료는 절대 받으면
안되고 병원 검진자료,처방전 다 제출 하라네요...
마지막으로 7월1일까지 집에서 애데리고 나가래요..
말도 안되는 조건이라는거 알지만...
이사람이 원래 이런 사람이라는걸 알기에..
그리고 더이상 설득하고,얘기할 기운이
정말이지 하~~~~~나도 안남았었어요...
그리고 이사람이 눈도 뻘~~~게서 몰아치는데
'아 제정신 아니구나 건드리지 말자..'
하고 그냥 알았다 했어요
당장 돈도 없고 어린애데리고 갈곳이 없어
친정에 신세를 져야 할것 같아요..
아..엄마께는 모라 말씀 드리지....
직장은..처녀때부터 친하게 지내고 제 사정 다 아는 언니가
얼마전 가게 오픈을 했는데 언니에게 부탁 해보려구요
(저한테 매번 연락해서 제발 이혼하고 니인생 살으라고
조언도 많이 해주고 만약 이혼 하면 언니네 와서
카운터 보라고 얘기 했었꺼등요 )
그밖에 아이 어린이집 등등 알아보고 정리 할것들이
엄청 많네요
저..잘 할수 있겠죠..
아니 잘 할수 있엉!!!!
당장 처음은 힘들겠지만
얼릉 돈벌어 조그마한 원룸 월세부터 얻어
친정 신세도 그만 지고
울 이쁜 아가랑 알콩달콩 씩씩하게 살꺼예요~~
조만간 좋은소식으로 또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