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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공군 훈련소 귀신이야기17탄:야간사격
게시물ID : panic_11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르테
추천 : 6
조회수 : 9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1/28 09:00:57
기억이 나는 또다른 훈련중엔 지난편에 총을 잃어버려, 자신의 뒷모습을 보게했다던, 사격훈련이 있는데...
 
이 사격훈련이 있는날의 군기는 시쳇말로 장난이 아닙니다... 정신줄 놓았다가는 사람이 죽어나갈 수 있는 판인데, 절대로 장난이 될수가 없죠...
 
그날은 또 생전처음 총을 다루어보는 훈련병도 훈련병이지만, 각종 사고에 대한 걱정에 조교들의 긴장감도 바짝 당겨놓은 실처럼 팽팽해진답니다...
 
그렇게도 긴장하고, 훈련병들의 정신상태를 다잡아 놓아도, 때때로는 총기사고가 나기도 하는데... 그런 일의 이야기 입니다...
 
 
무사히 주간사격 훈련을 마친 조교는 야간사격 준비를 위해, 저녁식사를 마친 훈련병들을 한켠으로 모았답니다...
 
오늘따라 왠지 찜찜한 기분...
 
아까 정신못차리고, 총을 쏜 후에 총구를 옆으로 돌렸던, 훈련병에게 손찌검을 해서였는지, 괜시리 마음이 무거워 졌다더군요...
 
"야! 밤 샐꺼야? 빨리빨리와서 대기해!"
 
찜찜한 기분을 털어내려, 일부러 더욱 큰 소리로 훈련병들을 독촉했답니다...
 
이미 낮에 한차례 사격훈련을 치룬터라, 굳이 정신무장을 위해, 얼차려를 주면서 이동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용히 인솔하여 사격장으로 향했다네요...
 
사격장에 도착하여, 다른 조교에게 자신의 구대원들을 맡기고, 자신은 총을 쏘도록 얕은 언덕처럼 만들어놓은 사격대를 향했답니다...
 
"애애애애애앵~~ 애애애애애앵~~~ 야간사격훈련 시작합니다."
 
싸이렌과 함께 야간사격 훈련이 시작됨을 알리는 통제실의 방송이 나왔고...
 
"사수입장!!" 이라는 방송과 함께 시작된 야간사격은 "탕!! 탕!!"거리는 총소리와 함께 시작되었답니다...
 
"탕!!"
 
"슉~!!!"
 
총쏘는 소리와 총알이 날아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예광탄(밤에 사용하는 총알로써, 총알이 날아가면서 불빛을 내어 총알의 괘적을 확인할수 있도록 만든 총알. 총알에 빨간띠가 둘러져있음)의 빛은 마치 레이저가 쏘아져 나가는듯 보여, 매달 보는것이지만, 장관을 연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네요...
 
총소리와 통제실의 방송 소음속에 한창이 진행된 야간사격훈련...
 
'휴... 오늘도 별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나겠군...'이라며 안심하는 순간 나오는 방송...
 
"사수 일어섯!!"
 
"사수 앞에 총!!"
 
"사수 총구 하늘을 향해, 실탄확인!!"이라는 방송멘트가 끝나는 순간 들려오는 불길한 소리!!!
 
"탕!!!"
 
"!!!!!!!!!!"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욕설과 당황한 외침...
 
"야! 어떤새끼야??"
 
"뭐야? 저새끼!!"
 
"야이 미친놈아!! 총구 하늘로 향하랬지!!"
 
"누가 총알 남겨놨어??"라는 다급한 고함들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이 조교는 그 총소리가 난곳을 서둘러 보았답니다...
 
자신의 바로 옆...
 
그때 옆에 있던 조교의 한마디.....
 
"사... 사람이 쓰러졌다!!!"
 
"!!!!!!!!!!!!!!"
 
자신의 앞을보니, 자신이 담당한 훈련병이 목을 움켜쥐고, 주져앉아 있는것이 보였다네요...
 
"야!! 너!! 어떻게 된거야??"라며 다급한 소리를 지르며, 그 훈련병을 감싸 앉았답니다...
 
서둘러 훈련병을 보니, 훈련병의 목에서 피가 쏟구쳐 나오고, 이 조교는 다급하게 외쳤다네요...
 
"훈련병이 총에 맞았다!!! 엠블란스!!! 빨리 연락해!!!"
 
다른 조교들이 서둘러 주변으로 모이고, 그순간 이 조교는 훈련병을 내려다보며, 창자가 목구멍으로 튀어나올듯 놀랐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모습이였기 때문이지요...
 
'아!!!!!!!! 몇일전... 거울에서 본.... 그...때와 비슷하다??'
 
조교는 황급히 훈련병의 얼굴을 내려다 보았답니다... 그리고는 너무놀라 터져나오는 외침을 참을수가 없었답니다...
 
"아!!!!" 
 
그랬습니다... 자신이 안고있던 이 훈련병이... 지난주 금요일 거울속에서 목에 구멍이 난채 죽어가던 그 훈련병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 이 달봉이 조교님이 그 훈련병을 엠블란스에 보내고, 자신을 내려다 보았을 때 역시... 당시 거울에서 보았던 자신의 모습 그대로 온몸에 피를 뒤집어쓴채, 서있더랍니다... 그리고, 나중에 상기해보니, 그 훈련병이 총을 맞고 주져앉아있던 모습이, 거울앞에서 자기목을 조르며 앉아있던 모습과 똑같았었다고 하더군요... 
 
이 훈련병은 결국 운명을 달리 했답니다... 이렇듯... 의무감으로 젊음을 조국에 내던져, 군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중에도,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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