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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135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Tem★
추천 : 1
조회수 : 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4/12/01 13:24:01
이미 읽은 책을 다시는 처음 볼 수 없고,
이미 먹어버린 아이스크림은 녹기 전에 먹을 수 없고,
이미 늦은 수업에는 절대로 때맞춰 들어갈 수 없고,
이미 치른 시험은 준비할 수 없고,
이미 보낸 편지에는 추신을 넣을 수 없고,
이미 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
독기 어린 말속에 의미를 담는건 어려운 일.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말을 달기란
더 어려운 일.
그래서 나는 정(情)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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