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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주의] 아무 생각 없이 일단 간 블라디보스톡 여행기 3일/4일
게시물ID : humorbest_11358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근매니아
추천 : 22
조회수 : 1684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0/18 15:59: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5/10/10 00:04:09
지도를 넣는 게 글 읽는 데에 도움이 될 같아서 급하게 좀 표시를 해봤습니다.

여행스팟.png

발편집은 그림판이 제맛이죠. 여튼 가 봅시다.




사실 처음 출발했을 때는 우수리스크라는 동네를 좀 가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고려인 옛 주거지가 있었다던가 뭐 그런 동네라서요. 근데 이틀째에 기차역 가서 되도 않는 러시아어로 필담을 나눠보니 몇시더라-_-; 아침 7시에 출발하는 기차 타고 가서 저녁 6시 반 거 타고 돌아와야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쿨하게 포기했습니다. 애초에 거기 가서 10시간씩 할 거리가 있어 보이지도 않았고.
그리고 대신 갈 곳이 있기도 했구요.


거기가 어디였는가 하면





여깁니다.

극동대학교!
파노라마 사진 간지나게 찍혔는데 업로드가 제대로 안되네요ㅠㅠ
듣기로는 원래 APEC 정상회담 용으로 만들어진 시설을 대학교로 전용해서 쓰고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블라디보스톡 시내가 정말 공기가 안 좋고 매연이 심한데, 거의 1시간을 달려서 이 외곽으로 나왔더니 기대했던 청정한 대기가 있더군요.
타고 올 버스 잡느라 그것도 그거대로 개고생을 하면서 시내를 헤매긴 했는데-_-; 그건 일단 넘어가는 걸로...





아 아침 식사로는 이런 걸 먹긴 했습니다. 어제도 먹고 남았던 빵+치즈+캐비어 조합에 인스턴트 감자 스프를 추가했는데, 저 감자 스프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어요. 문제는 냉장고 온도 설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캐비어와 치즈가 꽝꽝 얼었다는 거....ㅠ 아니 제기랄 그 사이즈 냉장고가 그렇게 셀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시내를 지나가면서 이런 을씨년스러운 풍경도 보고,





이런 정신나간 광경도 봤지만... 별로 중요하진 않잖아요^^; 허허







여튼 이 대학이 러시아 내에서는 꽤나 명문대에 드는 모양이고, 캠퍼스는 일부가 리조트 같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방학 시즌이라 대학 건물들은 한산한데, 오히려 앞의 공원시설과 해변이 오히려 인기였습니다.
해변에는 수영금지가 떡하니 붙어 있긴 한데... 뭐 이쪽 패턴 이제 익숙하시잖아요. 걍 무시하고 수영 다들 하고 있습니다. 애들부터 할머니까지[...]





이런 기묘한 상징물도 보고





왠지 우리 학교 공사 현장에 온 거 같은 기분도 들다가
대학 구경의 메인 코스를 향해갑니다!






노-서아 학-식!

다른 나라 학식 궁금하지 않습니까`ㅂ‘!! 심지어 이 동네 건 뭐가 나올지 도대체 감도 안잡혔단 말이죠.
사실 학식 찾느라 학교 안을 엄청나게 헤매긴 했는데, 어찌되었건 찾긴 찾았습니다. 트레이 가지고 지나가면서 먹을 걸 골라 받고, 나중에 한꺼번에 계산하는 전형적인 방식의 카페테리아더군요. 뭘 시켜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앞에서 밥 받아가는 불곰국 형님들 메뉴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제(빨간 옷)가 선택한 메뉴는 잡곡밥 비슷한 비쥬얼의 뭔가 + 당근, 양파 슬라이스가 들어간 소스 + 고기 건더기 + 햄 같은 게 들어있는 빵(?) 뭐 이런 거였고, 깨장군은 볶음밥 + 고로케 + 계란, 토마토, 고기를 같이 부친 무언가를 조합했습니다. 적당히 서로 맛 좀 봐가며 먹었는데... 아 이거 맛있더라구요. 잡곡밥 같은 저게 뭔지는 나중에 한국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처음에 귀리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메밀이라고 하더라구요. 메일을 저런 식으로 먹어본 건 확실히 생소한 경험이긴 했습니다.
저 햄 들어간 빵이 정말 의외로 되게 맛있었고, 전체적으로 무난한 맛이더라구요. 같은 메뉴가 한국 학교 식당에 있어도 먹겠다 싶은 느낌. 물론 수지가 안 맞겠죠ㅠㅠ





이렇게 학교 구경을 끝 마치고 돌아오는 길
학교에 얼마 안 있었던 같지만, 실제로는 캠퍼스 부지 자체가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커서 몇 시간을 그대로 쏟아 부은 셈이 됐어요-_-;

문제는.......






또 비가 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가져간 구두가 밑창이 살짝 떨어져 있었고 거기로 다시 또 빗물 들어오고 발 젖을 생각하니 우울이...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뭐 어쩌겠습니까. 가는 길에 독수리 전망대가 있었기 때문에 적당히 정류장을 잡고 내려서 올라갔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전망대 별로 기대 안하고 다니는 편인데, 생각보다 경치가 괜찮더라구요.







대강 뭐 이런 뷰가 보입니다. 날이 좀 더 맑았으면 좋았을 건데 이번 여행은 확실히 날씨하고는 척을 졌어요.... 후-_-





사실 여기는 이게 꽤 재미있었습니다. 전망대 바로 밑에 기념품 판매점이 있었거든요. 이런 관광지에 붙어있는 어설픈 한국어 너무 좋아요. 원래는 이런 기념품 매장 잘 들어가보지 않는 편인데 이번엔 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 자세히 보세요. 광고판 중앙 하단을 잘 보세요! KGB – still watching you 티셔츠를 판다잖아요ㅠㅠㅠㅠㅠㅠ

여튼 저 광고판에 홀딱 낚여서 들어갔더니 진짜 정신 나간 아이템이 많긴 했습니다. 입구부터 압도하는 털모자부터 시작해서 T-34 티셔츠에, KGB 티셔츠, CCCP가 대문짝만하게 박힌 야구모자 기타 등등... 사실 위에서 말한 KGB 티셔츠를 되게 사고 싶었는데 사이즈가 맞는 게 없어서 포기해야 했어요. 다른 티셔츠들은 영 땡기는 게 없어서 포기.

대신 이걸 샀습니다.





별이 너무 멋졌다능....
이건 한국서 못 하는 물건이라는 확신이 섰다능....
보드카 넣어 먹을 거라능....

저 술병용 깔대기를 아직 못 사서 저기다 보드카 담아먹는 건 아직 못하고 있지만-_-; 언젠가 담아먹을 겁니다ㅠㅠ 일단은 지금 제 모니터 앞에서 대기 중





전망대를 찍고 내려오는 중의 한 컷. 나뭇잎에 가린 곳에 애들 놀이터가 있는데 그걸 어머니들이 지켜보고 있더라구요. 근데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비 오는 중입니다-_-; 사람들 중 저 정도 숫자가 우산을 쓰고 있으면 블라디보스톡에서는 비가 상당히 많이 오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불곰국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십니다. 비가 오건 말건 우산 없이 놀아도 아무 상관도 없이 담소를bb

아 맞다. 저 내려오는 길에 공사하는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주말인데도 일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에요. 근데 하는 말을 들어보니 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가슴에 뱃지도 하나씩 달고 있고;;; 아마 외화벌이 일꾼들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말을 걸어볼까 하는 생각을 아주 잠깐 하긴 했지만, 말 붙일 건덕지가 없더군요[...] 당시 한창 진행 중이던 남북 고위급 회담 가지고 말을 틀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뭘할까 하다가, 클로버 마트 옆에 있는 카페가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 카페에서 커피 마시기에 도전. 전 아메리카노 시키고 깨장군은 뭔가 이상한 차를 하나 시켰는데 뭔지 모르겠더군요. 당황한 건 제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더니 얼음을 저렇게 따로 담아 오더라구요ㅠ
이미 희석된 ‘뜨거운’ 커피에 얼음을 몇 개 넣어보니 엄청 싱거워져서 결국 대강 마셨습니다. 깨장군 말로는 러시아에 커피 문화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다고... 전통 허브차 같은 거 마시던 습관대로 커피에 과일잼 등을 넣어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뭐 그러저러한 일들을 지난 뒤, 역시나 우리의 안식처는 노스탤지어인 걸로 결정.
대강 요래 생긴 가게에, 오른쪽 위로 보이는 계단이 좀 더 넓은 공간인 안쪽 홀로 이어집니다. 전날은 열려 있었는데 주말은 손님이 적어서 그런지 불을 꺼놨더라구요. 손님도 우리 둘 뿐이었고 뭐.

사실 학식 먹고 어쩌고 한 게 배가 덜 꺼지기도 했고 해서 이번엔 메뉴를 2개만 시켰습니다. 고기 완자가 들어간 국물 요리와, 만두. 빵은 서비스.
주인 아주머니가 센스 있게 국물을 그릇 2개에 나눠 주셔서 스바시바 했습니다. 국물은 그야말로 고기 국물 맛인데 거기에 허브 약간 더해서 느끼함을 좀 줄여놨더군요. 만두가 의외로 러시아에서 되게 흔한 음식이라 동네 슈퍼 가도 냉동 만두가 종류별로 있곤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동대문에 있는 러시아 음식점들에서도 봉지 째로 살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저녁 포식까지 마치고 나니 밖에 꽤 어둑어둑해졌어요. 사진은 노스탤지어의 입구 모습... 원래는 마지막 날 저녁도 여기서 해결할까 했었는데, 스케쥴을 좀 조정하면서 이게 노스탤지어와의 마지막이 됐습니다ㅠㅠ 맛있게 잘 먹었어요...





다 먹은 뒤 해변공원 쪽으로 산책을 좀 나갔었는데 어둡다 보니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습니다-_-; 이게 그나마 좀 나은 샷.

아 물론 이 야밤, 이 날씨에서도 러시아 형님들은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고 함미다....






마지막 남아있던 또쉬락을 하나 까먹고 발티카0와 왠 ‘게맛 과자’와 함께 3일차 마무리. 저거 확실히 게맛은 게맛인데....-_-; 별로였어요.

참고로 이 날의 영화는 다크나이트라이즈였다고 합니다. 러시아어 쓰는 베인도 존무.




───────────────────────────────────────────────────────



4일차가 되고, 여행 파티는 크나큰 문제에 봉착하고 맙니다. 그게 무엇인고 하니.......
할 일이......... 읎.....으...요..........

애초에 블라디보스톡이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 도시도 아니고, 유적 같은 게 따로 있는 동네도 아니다 보니 볼 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친구의 비유를 빌리자면 뭐... 러시아인이 한국으로 군산 관광 온 격이라고나 할까요.

여튼 간에 3일 차 밤에 이 고민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고, 우리는 크나큰 결심을 하나 하게 됩니다. 러시아에 온 김에 내일은 미친 짓을 좀 하자....라고.


그 결과..........





간다





간다....





간다아아아!!!!




는 알람을 실수로 한 시간 빨리 맞춰놔서-_-.....
(로밍하면서 한국하고 시차가 1시간 나는데, 폰들이 한시간 빨리 잡았다가 늦게 잡았다가 난리를 치더라구요)




잠깐 비둘기랑 시간 때우다가.....






왔드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게 무엇인고 하니!!!
빤타스띠체스카야 쳬뜨볘르카​!!​!!!!!

빤따스띡 뽀오오오오오오오오오!!!!!!!!!!


여러분 이게 폭탄입니다 폭탄!!!


러시아 떠어-빙이 된 폭탄이라구요!!



나름 조조할인도 받고 해서 200루블 – 우리 돈 4천원에 싸게 봤습니다ㅠㅠ
아직 무서워서 영문판으로 다시 보진 않았는데, 러시아 성우진들이 의외로 퀄리티가 좋더라구요. 혹평의 원인 중 큰 부분이 배우들 발연기 때문인 걸로 들었는데, 성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그 부분에서는 오히려 낫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꽤 있어보입니다.
더불어서 대사와 내용을 못 알아들으니 나름대로 머릿속에서 ‘그럴 듯한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만들면서 봐서 그랬을지도요.

여튼 간에 4일 차 아침은 이렇게 똥 영화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곤 뭘 하겠습니까... 뻔하지.








먹어야지.

위는 곰새우라고 쪄먹는 물건인데 어느 분류에 속하는 갑각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 새우보다 껍질은 겁나 튼튼하고 뾰족하더라구요. 재밌는 건 머리를 똑 떼고 첫 번째 마디만 뜯어내면, 살이 완전 쏙하고 빠집니다. 발라먹긴 편했어요. 문제는 저런 류의 음식들이 다들 그렇듯 가성비가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점. 확실히 배가 차는 양은 아니더라군요.

아래는 양고기 샤슬릭인데-_-; 사실 가성비 못하기로는 이쪽이 쩔긴 했습니다. 저 한 접시에 해서 만원 돈이 넘었던 거 같네요. 어찌되었건 러시아 왔으니 샤슬릭 한꼬치를 해먹고 오자는 마음에ㅠㅠ

고기질은 괜찮고 맛은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세긴 했어요. 애초에 나름 도시 내에서도 관광지에 속하는 지역이니 그랬겠지요.




바다 구경이나 좀 하고 시내를 다시 돌았습니다. 말이 좋아서 돈 거지 사실은 꽤 처절한 여정이었어요. 저녁 먹기 간당간당할 정도의 루블 밖에 남지 않았었거든요. 하필이면 이게 일정상 일요일이었고, 대부분의 은행이 문을 닫아서 환전을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진짜 온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결국 환전에 성공했는데 얼마나 기쁘던지ㅠㅠ






마! 그래사 체르노빌풍 회전목마도 구경하고! 크레이지펭귄 놀이기구도 좀 찍어보고!




지갑 채웠으니까 헤스버거도 좀 먹고! 로얄버거보다는 훨씬 맛있고! 감자튀김도 따뜻하고! 여기도 햄버거에 이쑤시개 껴주고!

클로버하우스 가서 선물로 뿌릴 꽈자 좀 사고, 했다는 거지요. 전 바들대면서 싼 거 찾아 사는데 깨장군 님은 진짜 호탕하시더군요. 또쉬락도 열 개는 사고, 과자에 뭐에 가족들 크바스 먹여본다고 그것도 사고... 덜덜해.

서점도 잠깐 들러봤는데 서방에서 유행하는 소설들 번역본이 주류더라구요. 표지 일러 퀄들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런 짓들을 싹 하고 숙소로 일단 돌아왔는데, 깨장군은 체력도 좋아서 또 다시 해수욕해본다고 출격-_-; 전 수영복도 없고 수영도 안 좋아해서 방에서 자빠져 잤습니다. 이게 맨날 4~5시 취침 – 12시 기상 하던 인간에게는 너무 힘든 스케쥴이었어요.





저녁 1차[....]

는 시내에 있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양식 전문점이더군요. 러시아 까르보나라는 또 다른 나라 거하고는 묘하게 다른 풍미긴 했는데... 어... 음... 치즈 차이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양이 적었다는 거죠. 먹는다 밥. 저녁 2차.

제(RATM 셔츠)가 먹은 건 율무? 같은 걸로 밥 짓듯이 한 것과 소스, 소세지, 당근 샐러드였고, 깨장군은 메밀밥에 소스, 소세지와 햄계란고기 부침, 이상한 빵, 이상한 전.
참고로 햄계란고기 부침은 학식에서도 한번 먹었던 그 물건입니다. 여기저기서 메인메뉴로 나오는 거 보니 대강 한국에서의 돈까스 포지션이 아닐까 멋대로 상상을[....]

여기는 아까 레스토랑 근처에 있는 좀 싼 집이었는데, 카페테리아 식으로 운영되는 음식점이었습니다. 규모도 꽤 크고 사실 가게 한쪽 벽을 점령한 CCCP 지도가 꽤 인상적이었지요.





이렇게 말입니다[....]

안타깝게도 음식은 맛이 없었어요. 늦은 저녁 시간에 가서 그런 건진 몰라도 음식도 다 식어있고, 학식에서 먹었던 것보다 좀 역한 향이 있더군요. 이번엔 접시 비우기가 꽤 고역이었습니다.






어찌되었건 밤은 깊어지고, 기차역하고 항구 좀 다시 구경하고, 이런 신묘한(...) 이름의 아이스크림도 먹고,







깨장군의 전리품도 좀 구경하고 하면서(...) 하루 종료. 다 그 독수리 전망대 기념품 가게에서 산 건데, 거기 심지어는 러시아군 철모도 팔더군요. 무게에 내부 해먹 구조에 그냥 딱 봐도 실제 쓰였던 물건을-_-;;; 통관이 안될 거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



그리고 이날 저녁엔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에 꼽사리 낀 명작이 하나 TV 브라운관을 통해 러시아 전역을 수놓았습니다. 무슨 영화였냐구요? 캣우먼이라고 있습니다. 하하하. 미친.




이제 여행은 마지막 날 밤을 맞이하고.... 이때를 위해 준비한 깨장군의 블루투스 스피커로 떠꾸쏭을 들으면서 잠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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