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봤어요. 올해로 세번째 본 겁니다. 그런데 크게 잘 본게 아니예요.
재수해서 들어간 학교가 있는데 1학년 1학기만 하고 휴학 해 놓은 상황입니다.
얼마전에 친구들 보러 간다고 학교에 들렸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지금 군대 지원해도 못 간다고, 지금 신청해봐야 9월까지 밀려있어서 가고싶어도 못 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아 그럼 2012년 1학기에 복학을 해서 1학년을 끝내고 군대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중에 자소서에 쓰면 작게나마 도움 되라고 다음학기에 운동 동아리 회장을 맡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정확하게 따지면 어제) 수능 성적표가 나왔잖아요.
그것 때문에 부모님이랑 크게 마찰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입장은 그냥 군대를 가라, 갔다와서 정신차려라. 이런 입장이고
제 입장은 위에서 말했듯이 자소서에 쓰려고 동아리 회장하기로 결정된것도 있고, 1학년을 끝내고 가면 나중에 군대에서 여유있을 때 공부를 시작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계속 얘기가 오갔는데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고싶어도 못간다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인데, 9월까지 밀렸다는데..
당장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저는 없기를 바라지만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나요?
참고로 전 의경으로 가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