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어디서 부터 적어야할지... 일단 대학에 들어올때부터 좀 꼬였는데 고3때 수능을 어이없게 망쳐서 원하던 대학에 못가고 재수해서 공대가려다가 집안사정하고 아버지의 부탁으로 현 대학에 왔어요
남들 다 입시전형 통해서 들어왔는데 저는 추가모집으로 들어왔어요... 그 가나다 전형말고 아에 추가합격 시켜도 정원이 안차서 정규모집(?)끝나구 따로 더 모집하는거요
여튼 그렇게 들어갔는데 학교에 가니 나머지 애들은 벌써 다 만나서 알고있는거에요... 정시합격하고 어찌 연락이 통해서 만났나 봐요
물론 저는 정시가 아니니깐 만나지도 못했죠 거기다가 아버지랑 싸워서 입학식도 안갔어요 덕분에 저의 존재는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그렇게 학기를 시작했어요.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제가 추가모집한것 치고는 그학교에선 상위권 성적이었는가봐요 그래서 동기애들과는 다른 기숙사를 쓰게됐어요
그러다보니 동기들과 보는시간은 수업할때 정도... 같이 학식도 먹으려해보고 지내보려해도 거리가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더라구요
1학년을 그렇게 보내다가 동기들이 다 군대를 가버리고 저랑 몇명만 남게됐어요 전 2학년 1학기를 하고 군대를 가고 저랑 남은 몇명은 2학년을 다하고 갔지요
군에서 예쁜나이들을 보내고 2년이 지나 복학을 했어요
1학년하고 간 애들은 저보다 1학기 일찍 복학해서 후배들이랑 엠티도 가고 친해지구 그랬더라구요
그다음에 2학기가 되면서 저혼자 복학을 하게 됐는데 이게 1학년과 똑같이 흘러가는거에요 전 전역하고 복학할때 시간이 애매해서 기숙사를 신청했는데 동기들은 다 자취를 하고 있더라구요
1학년때도 외로웠는데 군대다녀와서도 이렇게 되니 제가 문제가 있는건지 시작이 잘못된건지...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래두 지금은 어느정도 친해져서 이때까지 있는줄도 몰랐던 단톡에 초대되서 기뻤는데 톡이 있어도 자취방들이 가까우니 쉽게 만나서 이야기하구 제가 모르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하더라구요
그리고 우울 터지는 원인(?)이 나오는데 제가 좋아하는 후배가 있어요... 근데 단톡에서 동기들이 솔로인 애랑 제가 좋아하는 후배를 자꾸 엮을려 그래요... 저는 괜히 걔는 내꺼니깐 건드리지마라 라고 못하겠는거에요 지금까지 동기들이랑 친해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만약 좋아하는 사람으로 마찰이 나면 친한상태로 지내기 힘들어질거같아서...
그리고 지금 글을 쓰면서 너무 우울하네요... 진짜 뭔놈의 자신감이 이렇게 쉽게 없어지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자게 들어오셨을 분들께 죄송하고 그냥 여기도 우울한사람 있네 정도로 봐주세요 오유여러분 안냥히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