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오늘 있었던 일 하소연하고싶은데 떠오르는 곳이 다게라서 들어왔습니다...ㅜ
저는 모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일하고있는 트레이너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8시 타임 회원님이 오시지 않아 문자를 드렸으나 답장이 없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8시 20분쯤 연락이 닿았는데 "어머 나 오늘 못 가~내 딸 보낼게!"라고 하십니다.. 계약자는 본인인데..가족...뭐.. 알겠다고 했습니다.
3분 뒤 전화가 다시 와서 받았더니 "내 딸도 못간대~ 나 주말에 보충할게!" 라고 합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식사시간 빼고 매 시간단위로 수업이 있고 주말에..빈 자리는 없는데.. 자기 마음대로 보충할게! 라뇨..ㅠㅠㅠㅠㅠㅠㅠ.. 보충해줘도 아니고 보충할게!라뇨ㅠㅜㅠㅜ하..
그때 일차 딥빡이 있었으나 일단 오늘 못오심을 확인하고끊었습니다.
이번주 수요일 수업을 하는데 계속 보충 보충 이야기를 합니다. 보충은 다른 회원님도 돌아가며 하고있다보니 당장은 어렵다 라고 말씀드리자마자
"나 금요일에 못 와!"라고 하십니다....하.. 원칙적으로 하면 못오는 수업은 캔슬이고 보충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두 번이나 빠진 회원이니 토요일에 보충을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근데 오늘(금) 2시경에 갑자기 문자로
"나 오늘 원래 시간에 갈게~^^*"라고 하시더라구요..ㅋㅋㅋ
다른 회원 스케쥴 잡아놨다고 했더니
"으이그.. 벌써? 근데 나 운동 해야돼^^" 라고 하곤
그 뒤로 제 문자를 읽고있지 않고 계십니다..ㅋㅋㅋ
오늘 낮엔 같이 일하는 트레이너가 생각 없이 저보고 불행의 아이콘이라며 제가 오고 피복지원비며 휴가 지원비가 끊겻으니 모두 저 때문이라고 해서 엄청 열받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웃으면서 일해야하닠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그 8시 회원님께 제가 싫은 소리를 들어가며 수업 조절을 해야하는게 ㅋㅋㅋㅋㅋㅋ너무 슬프네욬ㅋㅋㅋㅋㅋㅋ
이제 이곳에 온지 9개월인데.. 전에 여벌 속옷 안가지고와서 수업 1분 전에 자기 오늘 운동 못한다고 취소하겠다고 빡빡 우기던 회원 이후... 가장 기분이 안 좋은 날이네요.....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