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호주에 유학중인 남자사람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해드릴 얘기는 단 하나의 거짓없는 순수 사실임을 밝혀드리며 글을 쓸까합니다. 글재주가 없거니와 대세인 관계로 음슴체를 쓰도록하겠슴
------------------------------------------- 때는 몇일전 일어났던 실화임 나는 외국인 친구 두명, 그리고 한국인 한명 이렇게 같이삼 유학와서 처음 맞은 생일이라 주변 몇몇 친구들, 하우스 메이트들과 파티를 갖게됨 간만에 먹는 술이라 엄청 마셔제꼇음. 술이 동공까지 차올랐을무렵 다들 집으로 헤어짐. 방에 와서 옷을 갈아입고 누울려고하는데 룸메 형께서 이상한 말을함 " 야 너 옷장앞에서 뭐라고 중얼거리는거야 누가 걸리적거린데 자꾸?" 난 그냥 옷만 갈아입고 누웠을뿐인데 이형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의아해했음 단순히 아 이 형도 술이 되셧구나 라고 별 개의치않고 잠에 빠져듬
그렇게 잘 자고 있었는데 갑 자 기 뭔가 위에서 날 막 누르는 기분이 들었음 온몸에 소름이 끼쳤고 순간 난 깨달을수 있었슴. ' 아 이게 가위구나' 평소 가위를 눌려보지 못한데다가 그날 늦게 까지 술도먹고 요즘 많이 피곤해서 가위에 눌렸구나 짐작했음 난 너무 무서워서 눈도 뜰수 없었음. 그렇게 점점 짖누르더니 더이상 숨쉬기도 힘들게 짓눌르고 있었고, 간신히 힘들게 눈을 떠 무언가 하고 봤는데 내 배위에 커다란 검으스름한게 올라와서 눌르고 있는거임. 그 순간 내머릿속에 떠오르는게 있었음. ' 가위를 눌렸을땐 뭔가 움직이지말고 속으로 기도하거나 크게 욕을해라!!'
나는 예수가 되었음. 속으로 아멘을 수백번을 외치고 잘 생각나지도 않던 주기도문을 수십수백번을 읊었음. 효과가 없었슴. 나는 김구라가 되었음. 세상에 있는욕 없는욕을 다 생각해내서 되뇌임. 효과없었음. 뭔진 모르지만 나를 짓누르고있는것의 부모는 개다라고 패륜적인 욕설도 뱉었지만 아무효과없었슴. 눈물이 찔끔났음
그렇게 약 10여분이 지났음 여전히 나는 가위에 눌려있었고, 정말 죽는구나 싶었음 마지막으로 나는 결심했음. 내 모든 기를 집중해서 한번에 발산하자!! 가위는 기가 허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것같음
손오공이 되었음. 내모든 기를 모으기 시작함. 수능때도 그보다 집중하지 않았던것같음 모든 정신을 집중햇다고 생각한 나는 눈을 똑바로 뜨고 내 배위에있는 그무언가를 노려보며 있는 힘껏 발로 밀어 차버렸음
순간!!!!!!!!!!
우당탕다탕쾅쾅궄쿵ㅋ광쿠ㅏ오라랑와왕쾅!!!!!!!!!!!!!!!! 실로 놀라지 않을수가없었음 너무 기를 집중해서 장풍이 나간줄알았음
같이살던 친구들이 내방까지오는데 5초가 걸리지않았음 나는 은근히 내자신이 자랑스러워서 속으로 이 무용담을 영어로 번역하고있었음
하지만 그때 친구들이 내방에와서 불을 키는순간 나는 좌절할수밖에없었음
내 발앞에는 내가 유학올때 가져온 캐리어가 내팽개쳐져 있었음
그렇슴 내가 발장풍으로 쏘아올린것은 귀신이아니라 캐리어였고 술을먹고 자기전에 옷을갈아입을때 걸리적거린다며 꺼내놓던것이 바로 캐리어였던거임 자다가 그 캐리어가 내배위로 쓰러져서 잠이깬것던 것이었음 애초에 몸을 움직여볼 생각도하지않고 혼자 가위눌림으로 판단했던것임 지금 생각해보면 발장풍을 쏘기전까지 단한번의 움직임도 시도하지 않앗던것으로 짐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