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 잔말 없이 비루한 발색샷 나갑니당
0. 쌩입술 준비.
폰카가 후져서 색감이 전반적으로 약간 다르게 나오는데, 옛날에 나스 돌체비타 립펜슬 매장에서 테스트 해보고 직원언니한테 어때요? 하니까 직원언니가 식은땀을 흘리면서 아 고객님 원래 입술색이랑 조금 같은 것 같은데요... 결국 그날 돈 굳었다며 돌체비타는 사지 않았지만 대신 딴 걸 샀습니다용 ㅋ (맨헌트)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돌체비타 색상을 참조해서 봐달라 이 말씀이에용
1. 바비브라운 소프트 누드
2011년 여름 한정입니다 으하하 안썩어서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쌩입술 사진 아니냐구요? 하하 약간 톤다운 된 것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여러분? 눈 빡세게 화장했을 때 입술 그냥 내비두긴 허전하고 뭘 바르자니 과하고 할 때 딱 좋은 이 색깔 호호호
2. 아르마니 쉬어 루즈 코랄색상 (번호 까먹음, 스티커 떨어짐)
하하 역시 쌩입술 색이랑 비슷하다구요? 눈 감았다 떠보세요 약간 발랄한 혈색이 돌지 않습니까?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지만 오렌지 코랄색의 발랄한 색상의 투명 막이 빤딱빤닥하게 입술 위에서 빛나요 쉬어 루즈라는 이름처럼. 뙇 하는 발색은 절대 아닙니당. 이것도 베네피트 단델리온으로 볼터치 한 날에 (청순발랄해보이고 싶은 날에) 많이 바르는 색이야요.
3.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500번
호호 어쩜 나의 취향은 이렇게 한결같을까 여러분 색이 보이시나요? 착한 사람 눈에만 보입니다 살구색 연어색 그런 색인데 워낙 제 입술색이랑 비슷해서 뭐 티도 안나네요 ㅋ 면세점에서 산 후 5번도 안바르고 나가본 것 같네요 이번에 발색샷 찍으러 발랐으니까 6번째 호호호
4. 바비브라운 팟루즈 칼립소코랄 (구버전)
대략 4년 전에 벼룩으로 사서 아직까지도 신명나게 패고 있는 바비브라운 칼립소코랄... 구버전이 뭔가 정감가고 좋네요 양도 어마어마하고! 립밤 만들겠다고 한숟가락 떠서 바세린이랑 섞었는데도 절반 넘게 남아있습니다 입술에 단독으로 바르면 매트하기도 하고 좀 잘못하면 요플레 현상이 일어나기도 해서 잘은 안쓰지만 가끔 요거 바르고 위에 아르마니 쉬어 립스틱 발라주면 아주 그냥 청순청순 ㅜㅜ
5. 나스 맨헌트
이제야 좀 색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나스 맨헌트는 맑은 레드에용 이 사진에서는 분홍기가 강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세련되고 가벼운 맑은 레드에요 화장하기 싫은 날 눈썹에 아이라인에 마스카라만 하고 입술에 똫ㅏ 발라주고 흰 셔츠 입고 출근하면 무심한듯 시크한 도시여자 완성입니다 호호
6.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504
저번에 발색샷을 올려서 오늘 따로 안올린 로라메르시에의 플럼베리랑 색상이 90% 일치하는 듯... ㅇ ㅏ 나의 한결같은 취향아 여튼 립마에스트로는 발색은 좋은데 바를 때 느낌이 싫어서 손이 잘 안가요 504번은 색도 예뻐서.. 가끔 큰맘먹고 바릅니다. 역시 나는 립"스틱"을 제외한 모든 다른 립제품류 (립글로스, 틴트, 립무스, 립펜슬) 등은 못쓰는... 일편단심 립스틱!
7. 맥 러시안레드
ㅇㅣ게 러시안레드라구요? 제 핸드폰이 얼마나 분홍 빛을 잘 잡는지 아시겠죠? 러시안레드는 뭐 클래식이니까 설명할 필요 없지만 저는 얼굴 누렇고 까무잡잡한 스타일이지만 러시안레드 쓴 날은 얼굴이 환해보이고 뙇 준비된 사람처럼 보여요 (뭐가?) 지고 싶지 않은 날 발라줍니다.
8. 나스 스키압
촉촉하면서도 발색이 좋아서 비슷한 색깔의 맥 릴렌트레슬리 레드보다 잘 쓰고있어용. 릴렌트레슬리 레드보다 흰기가 약간 돌지만 그래도 잘 씁니다. 요것도 마스카라랑 아이라인만 하고 바르면 도시녀. 나스가 정말 도시녀적인 이미지를 잘 살려주는 화장품인 것 같아요. 블러셔들(섹스어필, 러스터)도 잘 쓰고 있습니다. (난데없이 나스 칭찬)
9. 맥 릴렌트레슬리 레드
이게 도대체 왜 레드인지? 모르겠지만 색은 정말 제가 가진 색 중에 단연 톱 쓰리에 든다고 자신합니다. 얼굴에 형광등이 뙇 켜지는 효과가 이런 것이랄까요? 이렇게 째앵한 색깔을 발라도 과하지 않아보이는 나에게 맞는 색이랄까요? 다만 너무 매트해서 바르고 난 직후에는ㄱ괜찮은데 출근해서 몇 시간 앉아있으면 각질들이 농민봉기 일으킵니다. 삼무실 책상에 놔둔 바세린으로 수습하면 맨 처음 발랐을 때 그 매트하고 깔끔한 느낌은 아니어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잘 쓰고 있는 색깔!
10. 맥 칠리
인생립을 만났습니다. 색깔부터 발리는 느낌과 발랐을 때 보이는 느낌 모두 내것인 인생립을 만났습니다. 러시안레드와 릴렌트레슬리 레드도 잘 어울리지만 역시 한국인인지라 고추장색깔이 가장 잘 어울리네요. 캐트리스의 음영ㅅㅒ도우 (회색삘)로 눈화장 해주고 볼에 나스 러스터 살짝 발라주고 입술에 칠리 발라준날 저는 인생화장을 경험했습니다. 역시 유명한 건 이유가 있어 ㅠㅠ
보셨듯이 저는 쨍하고 존재감 있는 립스틱을 좋아하고 또 풀립 색칠을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라데이션 싫어하지만 다른 분들이 하는 것은 신경 안 씁니다 취향이니까요)
요즘은 파운데이션 안하고 펄베이스에 루즈파우더만으로 피부화장을 하니까 쨍한 립들이 더 빛을 보는 것 같아요.
하하하 비루한 발색샷 보아주셔사 감사합니다 이거 끝나고 입술 찢어질 뻔 했네요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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